배경훈 부총리 “AI 속도 늦출 여유 없어”

김강한 기자 2026. 9. 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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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페이스북/페이스북 캡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미국 AI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AI 속도 조절론’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 AI의 속도를 늦출 여유가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AI 시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16일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AI에 필요한 것은 ‘속도 조절’이 아니라 ‘속도 책임’”이라면서 “이미 앞서 있는 나라가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추격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나라가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AI 속도 조절론은 최근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제기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발전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프런티어 모델 개발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x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이 잇따라 동조 의사를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속도 조절론에 반대했다.

배 부총리는 “프런티어 AI 역량을 확보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사이의 격차는 단순한 기술 격차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산업 경쟁력과 경제, 안보, 나아가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AI 연구·개발과 산업 활용에는 과감하게 가속 페달을 밟되, 위험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브레이크를 갖춰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AI 기본법을 중심으로 이러한 안전과 신뢰의 기반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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