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섬 해양쓰레기 수거부터 잘피숲 복원까지…에스제이㈜, 해양환경 활동 확대

경남 통영·거제지역 방화섬에서 기업과 대학, 환경단체,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해양환경 정화활동이 진행됐다. 해양쓰레기 수거에 그치지 않고 잘피 서식환경 조성과 생태계 복원까지 연계하려는 시도다.
환경친화형 보도블록과 잘피이식블록 제조기업 에스제이㈜(대표이사 김태경)는 지난 9월 15일 사단법인 바다숲, 국립부경대학교 교수·학생, 통영시 용남면 주민 등 100여 명과 함께 방화섬 일원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섬과 해안에 장기간 방치되거나 유입된 폐어구와 폐어망,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을 수거했다. 접근이 쉽지 않은 섬 지역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연안환경 개선과 해양생물 서식지 보호의 필요성도 공유했다.
이번 활동은 ‘해양쓰레기 수거-연안환경 개선-잘피 서식환경 조성-잘피숲 복원’으로 이어지는 해양생태계 복원 활동의 출발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업이 보유한 환경기술을 실제 연안 복원과 연결하고, 기업·대학·환경단체·주민이 한 현장에서 역할을 나눴다는 점에서 지역 기반 협력형 환경활동의 성격을 띤다.
잘피는 바닷속에 군락을 형성해 어린 물고기와 다양한 해양생물의 산란·서식 공간을 제공하고, 해저 퇴적물 안정화와 연안 생태계 유지에 역할을 하는 해양식물이다. 해양·연안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를 뜻하는 블루카본과 관련해서도 잘피 서식지의 보전과 복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에스제이㈜는 잘피가 해저에 안정적으로 활착·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친화형 잘피이식블록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향후 해양환경 정화활동과 잘피이식 기술을 연계해 훼손된 연안의 생태환경을 회복하고 잘피 서식지를 확대하는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대학·전문기관·환경단체·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잘피 서식지 조성, 연안 생태계 복원, 해양환경 정화와 블루카본 관련 사업으로 활동 범위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에스제이㈜는 환경친화형 보도블록과 잘피이식블록 등 환경 분야 제품을 개발·제조하고 있으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환경개선 효과로 연결하는 것을 사업 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번 방화섬 활동도 이 같은 기술과 현장 실천을 연계하는 과정의 하나다.
김태경 대표는 “기업과 대학, 환경단체, 지역주민이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모으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잘피숲과 해양생태계 복원까지 연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환경보전 활동과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제이㈜는 이번 방화섬 활동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해양환경 보호활동을 지속하고, 친환경 기술을 실제 생태계 복원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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