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발 중국 하늘길 넓어졌다…이스타·트리니티항공 취항 본격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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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의 2026년 하반기 운수권 배분 결과에 따라 대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하늘길이 대폭 넓어졌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샤먼은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확실한 알짜 노선이기에 두 항공사가 운수권 경합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동안 트리니티항공의 독주 체제였던 대구공항에 이스타항공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앞으로 지역 관광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두 항공사 간의 신규 노선 발굴과 마케팅 대결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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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베이징·샤먼 노선 신설 확정
대구~샤먼 노선 LCC 경합…트리니티항공 최종 승리

국토교통부의 2026년 하반기 운수권 배분 결과에 따라 대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하늘길이 대폭 넓어졌다. 특히 신규 노선을 두고 저비용항공사(LCC) 간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등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들의 노선 영토 확장과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국토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2026년 하반기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 결과를 최종 확정해 16일 발표했다. 이번 배분 결과, 대구공항에서는 지역민들의 항공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온 중국 베이징과 샤먼으로 향하는 정기 노선 신설이 결정됐다.
노선별 세부 배분 결과를 살펴보면 대구~베이징 노선의 경우 이스타항공이 주 3회의 운수권을 확보해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샤먼 노선은 트리니티항공이 주 3회 운수권을 배분받아 새롭게 취항을 준비하게 됐다. 이로써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한층 다변화된 중국 노선을 통해 비즈니스와 관광 목적의 출국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토부 운수권 배분 과정에서 가장 이목이 쏠린 곳은 단연 '대구~샤먼' 노선이었다. 대구공항의 핵심 노선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이 노선을 두고 이스타항공과 트리니티항공이 동시에 운수권을 신청하며 경합을 벌였기 때문이다. 양사 모두 지역의 잠재 수요를 높게 평가하며 사활을 걸었으나,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사 끝에 최종 운수권은 트리니티항공의 품으로 돌아갔다.
샤먼 노선을 두고 LCC 간 쟁탈전이 벌어진 이유는 풍부한 여객 잠재력 때문이다. 중국 푸젠성 남동부 연안에 위치한 '샤먼'은 연중 온화한 기후와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해 '중국의 지중해'로 불리는 대표적인 관광 도시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랑위'를 비롯해 아름다운 해변과 명소가 많아 레저 수요가 높다. 더불어 중국 5대 경제특구 중 하나로 무역과 상업이 고도로 발달해 있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방문 수요까지 탄탄하게 뒷받침되는 곳이다.
항공업계는 이번 대구~샤먼 노선 경합을 기점으로 대구공항을 둘러싼 항공사 간의 경쟁이 새 국면을 맞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공항은 트리니티항공이 노선 점유율을 사실상 독점하는 이른바 '1극 체제'가 장기간 이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이스타항공이 대구발 노선 확대를 예고하며 강력한 경쟁사로 등장함에 따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적인 노선을 선점하기 위한 양사 간의 각축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샤먼은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확실한 알짜 노선이기에 두 항공사가 운수권 경합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동안 트리니티항공의 독주 체제였던 대구공항에 이스타항공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앞으로 지역 관광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두 항공사 간의 신규 노선 발굴과 마케팅 대결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에 신규 중국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은 이스타항공과 트리니티항공은 항공 당국의 인허가 절차와 현지 지점 설립, 조종사 및 승무원 편조 등 남은 실무 준비 과정을 거치고 여행사들과 여행상품 협의 등을 진행해 조속한 시일 내 본격적인 운항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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