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전쟁 위협 급부상"…임박도, 2년새 21위→5위 '껑충'

김범수 기자 2026. 9. 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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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전쟁'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유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전쟁 위험은 2년 전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국제사회의 대응 능력은 오히려 부족하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규모 전쟁 가능성은 2년 전보다 훨씬 임박한 위험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에 대처해야 할 기관들은 대응 능력이 더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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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2026 세계위험보고서'…28개 위험 중 중요도는 10위→4위
응답자 36% "대규모전쟁, 1년 내 인류에 심각한 영향 미칠 것"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 공습에 불타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를 한 여성이 아이와 함께 지나고 있다. 2026.9.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전쟁'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유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전쟁 위험은 2년 전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국제사회의 대응 능력은 오히려 부족하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15일(현지시간) 유엔은 이 같은 설문조사 내용이 담긴 '2026 세계위험보고서'를 발표했다. 설문에는 전 세계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 민간기업, 학계 관계자 1300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규모 전쟁(large scale war)은 전체 28개 위험 가운데 중요도 4위에 올랐다. 직전 조사인 2024년보다 6계단 올랐다.

임박도에서는 5위를 기록했는데 2년 새 16계단 뛰었다. 설문 응답자 36%는 1년 내 대규모 전쟁이 인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향후 7년 안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응답한 비율은 76%에 달했다.

보고서는 대규모 전쟁이 단순히 발생 가능성뿐 아니라 다른 위험과의 연계성, 국제사회의 대응 준비 수준을 종합했을 때도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규모 전쟁 가능성은 2년 전보다 훨씬 임박한 위험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에 대처해야 할 기관들은 대응 능력이 더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고 했다.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중앙·남아시아 지역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는 대량살상무기가 10대 위협 요소에 포함됐다.

인공지능(AI)도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AI 등 첨단기술 발전이 가져올 위협은 2년 새 5계단 올라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는 10대 위협 요소로 꼽혔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컸다. 기후변화 대응 실패는 전체 위험 중 가장 높은 위험으로 평가됐다.

반면 팬데믹과 생물학적 위협은 8계단씩 떨어져 각각 20위, 19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각 위험이 서로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천연자원 부족과 허위 정보, 다자주의 기구 약화 등이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이고 다시 전쟁 가능성을 키우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유엔은 이번 보고서가 미래를 예측한 것이 아니라 각 분야 관계자가 세계적 위협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조사라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이 지식을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ag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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