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엔 중국으로 가볼까···베이징·상하이·광저우 항공권값 ‘뚝’ 떨어진다

유설희 기자 2026. 9. 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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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독점 깨져···LCC, 베이징·상하이 노선 전격 진입
진에어 항공기. 연합뉴스

내년 여름부터 베이징·상하이·광저우·다롄 등 중국 주요 도시행 비행기표가 더 저렴해진다.

국토교통부가 인천~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중국 노선 운수권을 저비용항공사(LCC)에 배분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한·중 양국의 항공회담 합의에 따라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25개 국제항공 노선 운수권을 10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당시 회담에선 양국간 운수권을 주70회 더 늘렸다. 운수권 증대는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배분으로 대형 항공사만 운항해 온 인천발 베이징·상하이·광저우·다롄 등 주요 중국 노선에 LCC가 새로 진입하게 됐다. 그동안 상하이를 제외하고, 베이징·광저우·다롄·난징·창사·항저우 노선은 LCC가 운항하지 않고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등이 독점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수권 배분 규칙에 따라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항공사를 진입시켰다”고 설명했다.

인천발 주요 노선의 운항 횟수도 늘어난다. 베이징 노선은 주38회에서 52회로, 상하이는 주56회에서 63회로 확대된다. 광저우와 다롄은 각각 주21회에서 28회로, 난징(주11회→14회), 창사(주10회→14회), 항저우(주10회→14회) 노선도 증편된다.

지방공항 노선도 크게 늘어났다.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부산·청주·대구에서는 청두·하얼빈·다롄·샤먼 등 중국 주요 도시 직항노선 신설이 가능해진다. 올해 말 4년여 만에 국제선 재개가 예상되는 양양공항에도 상하이·항저우 노선이 배분됐다.

항공사별 배분 현황을 보면, 이스타항공은 인천∼베이징(주7회), 인천∼난징(주3회), 대구∼베이징(주3회) 운수권을 확보했다. 제주항공은 인천∼베이징(주7회), 인천∼창사(주4회), 무안∼상하이(주3회)를 받았다.

진에어는 인천∼광저우(주7회)와 부산∼항저우(주2회)를, 파라타항공은 인천∼상하이·항저우(각 주4회), 양양∼상하이·항저우(각 주3회)를 확보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상하이(주3회)를 배분받았다.

에어로케이는 청주∼다롄(주3회), 무안∼베이징(주3회), 무안∼옌지·장자제(각 주2회)와 몽골 지방 노선(주7회)을 얻었다. 에어부산은 부산∼청두·하얼빈(각 주4회)을 확보했다.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은 인천∼다롄(주7회), 대구∼샤먼(주3회)과 함께 한국∼체코(주3회)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대한항공은 인천∼울란바타르 연중 운수권(주2회)을 확보했다.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들은 해당 공항의 슬롯(항공기 이착륙 시간대)을 확보한 뒤 내년 여름 시즌부터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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