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승원 임명 시 ‘장외투쟁’ 의지 드러내…당내선 신중론도

구민주 기자 2026. 9.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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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6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장동혁 대표는 김 후보자 임명 강행을 고리로 당 차원의 장외집회 개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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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장외 포함 모든 투쟁 강구”…당내선 “추석 민심 등 살핀 후 검토”
국힘, 22일 국회서 ‘국민 보고대회’…한동훈도 “거리로 나가야”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월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시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6일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장동혁 대표는 김 후보자 임명 강행을 고리로 당 차원의 장외집회 개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전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졌음에도 여당에서 적극 엄호에 나섰고 이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예상되는 만큼 투쟁 범위와 수위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전면전이 불가피하다"며 "장외투쟁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이재명 정부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장외투쟁을 추진할 경우 지난해 9월 동대구역과 서울 도심에서 진행한 정부 규탄대회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국회 밖으로 나가게 된다. 이미 당 차원에서 언제든 집회를 열 수 있도록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서울 주요 지역에 집회 신고를 해두는 등 실무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원내·외 대응 수위를 높여 김 후보자 임명에 적극 맞서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외투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후 많은 국민이 광화문에서 사퇴를 요구하고 시위를 했던 전력이 있고, 30여 일 만에 사퇴한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번에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여부에 대해 당 차원에서 의원들과 논의한 이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투톱인 장 대표와 정 원내대표 간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장외투쟁 여부는 아직 원내대표실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고 당대표 측과도 얘길 나눈 적이 없다"며 "추석 민심도 충분히 살피고, 장외투쟁 출구전략 등 여러 정치적인 고려를 한 후에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 장 대표를 중심으로 장외투쟁을 본격 추진할 경우 당내 의원들은 물론 지도부 일부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22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이재명 정부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민심을 살피며 인사 검증 실패와 부동산·주식시장,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 등 정부·여당에 대한 성토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동훈 의원도 같은 날 장외투쟁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거리로 나가야 한다. 많은 분이 거리로 나와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와 한 의원이 동시에 투쟁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국민의힘과 한 의원이 대여 협공에 나설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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