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대만 노조 “영업이익 15% 성과급 달라”…파업 가능성도 거론

최효정 기자 2026. 9. 16.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대만 현지 노조가 회사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마이크론 대만 노조는 전날 타이베이 주대만 미국상공회의소(암참)를 찾아 미국 본사가 지난 11일 발표한 대만 직원 보상안을 비판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직원 보너스로 배분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대만 현지 노조가 회사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측이 제시한 보상안이 영업이익의 4~5% 수준에 그친다는 주장으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 /로이터

16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마이크론 대만 노조는 전날 타이베이 주대만 미국상공회의소(암참)를 찾아 미국 본사가 지난 11일 발표한 대만 직원 보상안을 비판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직원 보너스로 배분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마이크론은 앞서 대만 직원들에게 100만대만달러(약 4250만원)의 현금 보너스와 별도의 주식 보상을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현금과 주식 보상 등을 합치면 2026회계연도(2025년 9월~2026년 8월) 기준 대만 신입 엔지니어의 평균 보상액이 340만대만달러(약 1억45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그러나 이를 영업이익 기준으로 환산하면 4~5%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웨이위링 대만마이크론 노조 비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수준을 각각 10.5%, 10%로 제시하며 마이크론의 보상 수준이 낮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일회성 현금 보너스 대신 실적에 연동되는 상시적인 이익 배분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현행 보상 인센티브 제도(IPP)를 영업이익의 15%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제도로 개편하고, 산정 기준을 공개해 검증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측이 제시한 ‘최대 68개월치 보상’이라는 표현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노조 측은 해당 수치가 월급 3만여대만달러(약 128만원)를 기준으로 연봉과 상여금 등을 합산해 산출된 것이라며 실제 추가 보상 규모를 과장해 보이게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18일과 21일 예정된 조정 회의에서 사측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갈등이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했다. 대만 현지에서는 마이크론의 성과급 갈등을 지켜보는 다른 반도체 업체 노조들도 보너스 제도와 관련한 노사쟁의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은 대만을 핵심 생산 거점으로 두고 약 1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업황 호조로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증가했고, 최근 1년간 주가도 500% 이상 상승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