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미토스 접근 못해도 AI 자신있어”... 이유는?
매출 1조 목표… “M&A와 신사업도 추진”
3년간 AI에 1000억원 투자
"안랩은 핵심적 보안 의사결정은 반드시 사람이 개입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체계를 갖췄습니다. 이 '통제된 자율'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풍부한 내부 보안 전문가 조직이 있습니다."
![▲안랩 임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보안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6/552815-KkymUii/20260916145515064unny.jpg)
이 날 안랩은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2035년까지 연매출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안랩은 30여 종의 보안 제품·서비스와 30년 이상 축적한 위협 인텔리전스(TI), 보안 운영 경험을 AI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를 필두로 이같은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안랩은 미토스 같은 글로벌 프론티어 AI 모델의 접근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팔로알토네트웍스 같은 글로벌 보안 기업은 사이버 보안 역량이 뛰어난 AI 모델인 미토스 접근 권한을 갖고 있다. 이는 AI 기반 보안 역량에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승경 안랩 인공지능개발실장은 "프론티어 AI 모델 접근권이 없으면 AI 경쟁력 면에서 불리할 것이란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단순 AI 모델만이 경쟁요소라 보긴 어려우며, 프론티어 AI 기업과는 다르게 보안 기업으로서 텔레매트리 수집 및 보안 지식의 깊이 등 특유의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보안 데이터가 보안 경쟁력의 원천 요소이며, AI 모델의 경우 하나에 종속되기 보다는 다수 모델을 열어놓고 추론 경쟁력을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안랩은 특히 '휴먼 얼라인먼트'(Human allignment)에서 갖는 강점을 AI 역량 경쟁력인 동시에 AI 통제 불능 이슈의 대응책으로 강조했다.
이 실장은 "AI 자율화가 가져올 오탐이나 통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자율'(Controlled Autonomy)이 필요하다"며 "안랩은 단순 반복 업무는 AI 에이전트가 신속하게 자동화 처리하되, 계정 차단 등 핵심 보안 의사결정은 반드시 사람이 개입하는 '휴먼 인 더루프' 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통제된 자율'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배경엔 안랩의 풍부한 내부 보안 전문가 조직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석균 안랩 대표가 16일 AI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 안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6/552815-KkymUii/20260916145516338hfdz.jpg)
최근 정부 사이버 보안 특화 AI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과도 협력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안랩은 선정되지 않은 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했었다.
강석균 대표는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았다 해도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 관계를 가져갈 수 있다"며 "결과물은 보안 기업 각자의 솔루션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랩의 자체 AI모델도 이미 60여개 정도 가지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특화 모델과도 모든 보안 기업들이 협력을 통해 각자 솔루션에 하나 더 추가해 사용한다면 기업도 국가도 성과를 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35년 매출 1조원' 목표의 근거에 대해 강 대표는 "1조원은 우리가 가진 매출 규모가 현재 3000억 수준에 이른다면 2035년까지 매년 15% 정도 성장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금액으로 작은 숫자가 아니다"라며 "우리 사업의 성장 뿐 아니라 M&A와 신규 사업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랩은 203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약 8.5% 수준이다. 안랩은 글로벌 경쟁력으로 국내 최다 엔드포인트(V3) 및 월 2.5페타바이트(PB)에 달하는 악성코드·위협 데이터, 수년간 축적된 사고 조사 노하우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국내 보안 환경에 가장 깊이 밀착된 위협 분석 정확도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 대표는 "향후 3년간 AI 인프라 및 인력 확보에 1000억원 규모의 집중 투자를 할 것"이라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빠르게 전환하되 온프레미스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 등으로 고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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