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7년 AI·로봇 R&D 예산 확대…대구 ‘로봇·바이오 AX’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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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인공지능(AI)과 첨단로봇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대구가 추진 중인 로봇·바이오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역 주력산업에 피지컬AI를 접목하는 '지역 AX'가 정부의 핵심 투자 분야로 올라선 데다 대구의 지역거점 AX 혁신을 비롯해 로봇테스트필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로봇·반도체 연구까지 관련 사업들이 잇따라 정부 예산안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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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 AX 혁신’ 643억 등 대구 핵심 사업 청신호
실질적 기업 성장으로 연결…선제 대응 과제

정부가 내년도 인공지능(AI)과 첨단로봇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대구가 추진 중인 로봇·바이오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역 주력산업에 피지컬AI를 접목하는 '지역 AX'가 정부의 핵심 투자 분야로 올라선 데다 대구의 지역거점 AX 혁신을 비롯해 로봇테스트필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로봇·반도체 연구까지 관련 사업들이 잇따라 정부 예산안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2027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편성안'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전체 R&D 예산은 39조5천억 원으로 올해 35조5천억 원보다 11.2% 늘어난다. 이 가운데 AI 분야는 2조4천억 원에서 4조1천억 원으로 69.1%, 첨단로봇·모빌리티는 7천억 원에서 1조1천억 원으로 46.9% 확대된다.
과기부의 ICT R&D 투자도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선다. 내년도 ICT R&D 정부 예산안은 올해보다 23.6% 증가한 2조755억 원으로, 피지컬AI와 AI반도체, AI데이터센터(AIDC) 등 '3대 메가프로젝트'에만 6천621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피지컬AI에는 3천849억 원을 투입해 월드모델과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AI 가속기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자동차와 건설, 제조 등 기존 주력산업에 AI를 접목하는 기술개발에 나선다.
정부의 투자 확대에 따라 대구가 추진 중인 로봇·바이오 분야 AX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역의 강점 제조산업에 피지컬AI를 접목해 기술개발부터 인프라, 공동연구까지 잇는 '지역 AX'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안에는 대구의 바이오·로봇 분야 '지역거점 AX 혁신' 사업이 643억 원 규모로 제시됐다.
대구는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로봇과 바이오 등 지역 주력산업에 AI를 접목하는 AX 연구개발 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AI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지역 제조기업의 AX 전환까지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대구의 기존 로봇산업 인프라도 추진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도 첨단로봇·모빌리티 R&D를 1조1천억 원까지 확대하고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와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관련 사업으로 'K-로봇 생태계 고도화' 370억 원, '로봇산업 기술개발' 1천560억 원과 함께 대구에서 추진 중인 '로봇테스트필드'에도 134억 원이 제시됐다.
DGIST의 연구역량도 힘을 보탠다. 정부는 지역 산·학·연과 4대 과학기술원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 혁신을 지원하기로 하고 DGIST의 대경권 로봇·반도체 분야 협력에 30억 원을 제시했다.
이로써 지역 기업의 정부 R&D 참여 기회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를 AX 기술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지원하는 거점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입주 기업들은 로봇·바이오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공동 R&D와 현장 실증에 참여할 수 있는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DGIST와 케이메디허브 등 지역 연구기관 역시 로봇·반도체와 첨단의료 분야에서 기업과 공동연구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대구 앞에 놓인 과제도 뚜렷하다. 늘어난 정부 예산을 지역 기업의 실제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DGIST, 케이메디허브, 로봇테스트필드 등 지역 연구·실증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 지역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반영한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이어가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하반기 신규 대형 R&D 사업의 사업기간과 총사업비, 추진내역 등을 추가 검토한 뒤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내년도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수연 기자 waterkit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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