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에 개막하는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가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2025 나주영산강축제’ 불꽃쇼와 드론라이트쇼 모습. /제공=나주시
전남광주특별시 나주시 영산강정원이 오는 10월 7일부터 닷새 동안 역사와 음악, 미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가을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나주시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2026 나주영산강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날짜별로 공연 주제를 달리하고 어린이 직업체험과 보드게임, 천연염색, 지역 미식, 정원 콘텐츠를 확대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막일인 7일에는 고려 태조 왕건과 나주 출신 장화황후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왕건과 장화황후’가 무대에 오른다.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출연하며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 박지현·홍지민의 축하공연이 첫날 밤을 장식한다.
8일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영산강 유랑 문화싸롱’과 이전 공공기관 동아리 공연, 나주시립합창단의 ‘아랑사 아비사-앙암바위의 전설’이 이어진다. 저녁에는 조권·마이클리·아이비가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마틱쇼’가 영산강정원을 야외 뮤지컬 극장으로 바꾼다.
9일에는 300여 명이 참여하는 나주목사 행차와 천연염색 패션쇼가 열린다. 모델 박둘선과 시민 모델들이 천연염색 의상을 선보인 뒤 호미들·기리보이·위시스가 출연하는 ‘영산강 리버웨이브 워터쇼’가 무대를 달군다. 물대포는 가을철 기온과 관람객 동선을 고려해 분사량과 방향을 조절한다.
10일에는 ‘핑크퐁 싱어롱쇼’와 안유성 대한민국 조리명장의 ‘영산강에서 맛나는 푸드 오케스트라’가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나주 쌀과 지역 식재료로 주먹밥 도시락을 만들어 관람객과 나눈다. 저녁에는 포레스텔라와 소프라노 김은경, 테너 이호철이 참여하는 ‘문라이트 심포니’가 가을밤을 채운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티니핑 싱어롱쇼’, 댄스 경연대회, 마술 콘서트에 이어 나주학생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현대무용극 ‘댕기머리’가 공연된다. 성리와 김연자가 출연하는 ‘강변연가’와 불꽃쇼가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공연을 관람하는 데서 끝나는 축제가 아니라 나주의 역사와 천연염색, 음식과 정원을 직접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배치했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영산강의 가을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