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더불어민주당 AI 전환형 금융·증시·경제 제도 개선추진단장(전 국회의원)이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6 MTN 금융혁신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AI 전환형 금융·증시·경제 제도 개선추진단장(전 국회의원)이 지역 제조업의 AI(인공지능) 전환을 돕는 펀드를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정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2026 MTN 금융혁신포럼에서 이 단장은 "생산적 금융에 대해 '어느 섹터에 대출을 내주는지' 식으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단장은 지역 제조업 현장을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좋은 제조업체들이 지역마다 있는데 AI로 전환하자고 공장을 경영하는 분한테 얘기하면 '내 나이가 이런데 돈을 빌려 새로운 것까지 하라니' 하고 주저한다"며 "AI 전환 펀드를 만들어 새로운 경영 방식과 기술을 접목시키고 노동자를 재교육하도록 만드는 게 진정한 생산적 금융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기술 인력을 활용해 지역 제조업을 AI로 발전시키면 대기업의 메가 프로젝트와 더불어 AI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면서 "이를 펀드로 지원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제가 당에서 일을 맡은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금융당국에는 관치가 아닌 생태계 조성을 주문했다. 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규제를 합리화하고 금융권 핵심성과지표에 지방 제조업 대상 생산적 금융 실적을 반영하자는 것이다.
생산적 금융이 중요한 이유로는 한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변화와 기술 패권 경쟁을 들었다. 반도체나 AI처럼 군사와 민간 양쪽에 쓰이는 기술의 비중이 커지면서 '어느 나라가 그 기술을 쥐느냐'가 경제를 넘어 안보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이용우 단장이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AI 전환형 금융·증시·경제 제도 개선추진단은 김민석 대표가 지난달 25일 출범시킨 당 내 10대 특별기구 중 하나다. 이 단장은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을 거쳤으며 지난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