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키우는 GS, 스타트업과 손잡고 AI 생태계 확대

류재민 기자 2026. 9. 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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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26 GS벤처스 테크데이'에 참석해 AI 데이터센터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 발표를 듣고 있다. /GS 제공

GS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면서 관련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도 나선다. 전력·냉각·메모리·GPU 운영 등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그룹 계열사와 연결해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GS벤처스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2026 GS벤처스 테크데이’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관련 스타트업 7곳의 기술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허태수 GS 회장을 비롯해 GS에너지·GS칼텍스·GS건설·GS E&R·GS글로벌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실무진이 참석했다.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부족과 발열, 데이터 처리 속도 저하가 대표적인 과제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는 ESS를 활용해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는 기술과 수소연료전지를 보조 전원으로 쓰는 기술, 서버와 반도체를 액체로 직접 식혀 발열을 낮추는 냉각 기술,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여 AI 연산 병목을 줄이는 메모리 기술 등이 소개됐다.

데이터센터를 더 빨리 짓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도 나왔다. 고객사 부지에 짧은 기간 안에 설치할 수 있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GPU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클라우드 운영 기술이다. GS는 이들 기술을 실제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증해 계열사 사업과 연결할 계획이다.

GS는 현재 강원 동해시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2028년부터 1.2GW 규모를 단계적으로 준공하고, 이후 1.2GW를 추가해 총 2.4GW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력 생산과 건설, 대규모 인프라 운영 역량에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허태수 회장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AI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병목을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GS와 스타트업의 접점을 넓혀 국내 AI 데이터센터 기술 생태계를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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