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길 것 같다, 편하게 응원해달라"...KO 고집 버리고 판정승까지 계산한 유주상, 첫 패배 딛고 UFC 2승 자신 [오!쎈 인터뷰]

정승우 2026. 9. 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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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이 나오면 또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좀비 주니어' 유주상(32)이 프로 데뷔 첫 패배를 당한 뒤에도 자신의 경기 방식을 억지로 바꾸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유주상은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1 페더급 경기에서 마이클 애스웰 주니어(26, 미국)와 맞붙는다.

유주상은 16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진행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당시 행동을 두고 "경기에 들어가면서 '오늘은 도발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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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그런 상황이 나오면 또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좀비 주니어' 유주상(32)이 프로 데뷔 첫 패배를 당한 뒤에도 자신의 경기 방식을 억지로 바꾸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도발도 미리 계획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유주상은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1 페더급 경기에서 마이클 애스웰 주니어(26, 미국)와 맞붙는다.

유주상은 종합격투기 통산 9승 1패, UFC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6월 UFC 데뷔전에서 제카 사라기를 경기 시작 28초 만에 KO로 쓰러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10월 다니엘 산토스와 두 번째 경기에서는 2라운드 TKO로 패했다. 유주상은 경기 도중 가드를 내리고 상대를 도발하다가 산토스의 왼손 훅에 쓰러졌다. 프로 데뷔 후 첫 패배였다.

유주상은 16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진행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당시 행동을 두고 "경기에 들어가면서 '오늘은 도발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해도 나는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경기 중 그런 상황이 나오면 다시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첫 패배 이후 자신의 색깔을 모두 지우는 대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훈련 캠프에서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도움도 받았다.

유주상은 "체력과 피지컬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다. 무엇보다 찬성이 형이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지가 됐고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다만 정찬성과 함께 훈련한 뒤 특정 기술이 갑자기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무언가가 크게 향상됐다기보다는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점이 가장 컸다"라고 설명했다.

정찬성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한 이유도 복잡하지 않았다. 유주상은 "장황한 이유는 없다. 내가 먼저 연락해서 도와달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유주상은 산토스전 패배 후 "시원하게 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는 시원한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KO만을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시원하게 이길 자신은 있다. 하지만 판정까지 가는 경기도 생각하고 있다. 판정까지 염두에 둬야 실제로 경기가 길어졌을 때 말리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물론 KO 욕심도 있다. 데뷔전보다 더 빠른 KO 기회가 온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기회가 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상대 애스웰은 종합격투기 통산 11승 5패, UFC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11승 가운데 6승을 KO 또는 TKO로 따낸 공격적인 타격가다. 다섯 차례 패배는 모두 판정으로, 아직 피니시 패배가 없다.

애스웰의 강점으로는 맷집과 끊임없이 전진하는 투지를 꼽았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능력에서는 자신이 앞선다고 평가했다.

유주상은 "맷집과 계속 들어오는 터프함을 제외하면 내가 가진 장점이 더 많다"라고 자신했다.

계체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현재 가장 힘든 부분은 체중 감량이다.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했다.

그는 "몸 상태는 평소와 똑같다. 지금은 체중을 빼고 있어서 힘든 상황이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체중 감량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지금은 물을 많이 마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주상은 화끈한 경기를 약속하기보다 승리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경기에서 처음 패한 만큼 이번에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우선이다.

그는 "이번 경기는 이길 것 같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이길 자신은 있다. 팬들께서 마음 편하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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