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상가 2채 구입한 '무직' 30대...건물주 비결은 공연 티켓

유요한 기자 2026. 9. 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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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캘린더에 빼곡히 정리된 아이돌 공연 일정입니다.

이 휴대전화의 주인은 30대 남성 A씨로, A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2018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암표를 팔아 왔습니다.

인기 공연과 스포츠 티켓 약 9천장을 사들인 뒤 웃돈을 받고 판매했는데 대표적으로 지난 2019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콘서트 티켓은 11만원에 산 뒤 300만원에, 2024년 팀 K리그 대 토트넘 축구 경기 티켓은 40만원에 산 뒤 165만원에 되파는 등 최대 약 30배의 가격으로 폭리를 취했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암표 카르텔이 검거됐다'는 보도를 접한 뒤 인공지능에게 경찰의 암표 수사 관련 내용을 묻고, PC와 휴대전화 포맷에 더해 사업자를 폐업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A씨]
티켓 접었습니다. 티켓은 접었어요 제가. (인적사항 여기 확인하시고.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거고요.)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가족·친척 등 7명의 계정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암표를 팔아온 혐의로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판매 금액 약 24억원의 3분의 2 정도를 이익금일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

A씨는 범죄 수익으로 경기도 소재 아파트 1채와 상가 2채를 산 것으로 조사됐는데 검거 당시 아파트는 처분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씨 명의의 상가 2채와 예금 채권 등 약 12억 7천만원을 범죄 수익으로 특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중인 다른 피의자들도 반드시 검거하고 범죄 수익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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