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亞게임 '풀전력', 일본은 U-21+와일드카드 0명… 오이와 日 감독 "윗세대와 격차, 직접 부딪혀야 성장한다"

김태석 기자 2026. 9. 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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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 U-21 대표팀을 내세운 일본의 사령탑 오이와 고 감독이 선수 선발을 이렇게 가져간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일본을 이끌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는 오이와 감독은 "지난 대회는 직전에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이 있었기 때문에 대학생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힘든 싸움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이후 훌륭하게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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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에 U-21 대표팀을 내세운 일본의 사령탑 오이와 고 감독이 선수 선발을 이렇게 가져간 이유를 설명했다. 한 세대 위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의 가치를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가 15일부터 킥오프를 알렸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대회 첫 경기였던 D그룹에서 카타르에 4-1로 대승하며 서전을 장식했다. 한국은 해트트릭을 몰아친 엄지성의 맹활약을 비롯해 김명준의 추가골까지 앞세워 후반 40분 마르완 샤리프의 한 골에 그친 카타르를 꺾는 데 성공했다.

오이와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오늘(16일) 대회에 돌입한다. 일본은 16일 저녁 7시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A그룹 1라운드에서 홍콩과 일전을 벌인다. 일본은 A그룹에서 태국, 키르키즈스탄, 홍콩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넘버>는 이 대회를 앞두고 있는 일본의 사령탑 오이와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넘버>는 대회 4연패 중인 한국이 병역 혜택 문제 때문에 '풀전력'으로 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은 U-21 대표팀을 꾸려 대회에 나오는 것에 대한 오이와 감독의 견해를 물었다. 일본은 U-21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렸을 뿐만 아니라 와일드카드를 한 명도 쓰지 않는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일본을 이끌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는 오이와 감독은 "지난 대회는 직전에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이 있었기 때문에 대학생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힘든 싸움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이후 훌륭하게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다. 많은 시선이 집중된다. 놓인 환경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라며 "단순히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는 자리가 아니라, 일장기를 짊어진 책임과 압박 속에서 결과를 내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경기 경험뿐만 아니라 추후 국가대표로서 부담을 이겨내는 경험을 쌓는 장으로 활용할 생각을 내비친 것이다.

일본은 U-21 대표팀을 내세우며 경험치 습득을 목표로 하는 대신 기량적으로 성숙하고 피지컬적으로 더 완성된 선수들과 맞붙어야 하는 핸디캡을 떠안게 된다. 오이와 감독은 바로 그 차이를 직접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오이와 감독은 "윗 연령대 선수가 섞인 환경에서 뛰게 되면 체격과 피지컬의 차이를 확실히 느끼게 된다. 그런 격차를 마주했을 때 '그렇다면 어떻게 방법을 찾아 싸워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선수들 스스로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럽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일장기를 달고 경기를 뛰는 것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경험이다. 젊기 때문에 흡수하는 것도 빠르고, 단숨에 성장의 계단을 올라갈 계기가 될 수 있다"라며 아시안게임에서 저연령대 선수로 승부하는 것에 대한 효과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금메달을 목표로 뛰고 있다. 이민성호는 우승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그때 어떤 승부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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