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직구가 머리에 정통으로…타자 쓰러지자 한국에서 못 보던 것 등장, 관중도 선수도 모두 지켰다

신원철 기자 2026. 9. 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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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던진 초구 직구가 타자의 머리로 향했다. 선수가 쓰러졌다.

중계 화면에 선수가 맞는 장면이 느린 화면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그 후의 대처는 한국과 달랐다. 혹시라도 선수가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노출될 경우 관중들이 받을 충격을 막고, 선수의 인격도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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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5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야쿠르트의 경기. 히로시마 내야수 가쓰다 나루가 머리에 공을 맞고 쓰러졌다. ⓒ 중계 화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투수가 던진 초구 직구가 타자의 머리로 향했다.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날아온 공이 측두부를 정통으로 강타했다. 선수가 쓰러졌다.

중계 화면에 선수가 맞는 장면이 느린 화면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그 후의 대처는 한국과 달랐다. 구장 스태프들이 천막을 가져와 쓰러져 있는 선수를 가려줬다. 혹시라도 선수가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노출될 경우 관중들이 받을 충격을 막고, 선수의 인격도 보호했다. 

히로시마 카프 내야수 가쓰다 나루는 15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서 6회 머리에 공을 맞고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야구장이 혼란에 빠졌다. 가쓰다는 머리에 공을 맞고 쓰러졌다. 야쿠르트 왼손투수 이시하라 유키의 초구 시속 144㎞ 직구가 가쓰다의 오른쪽 옆머리를 강타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히로시마 구단은 가쓰다가 오른쪽 측두부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며 "가쓰다는 2점 앞선 6회 1사 후 야쿠르트의 이시하라가 던진 직구에 정통으로 맞았고, 그대로 홈플레이트 부근에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또 "가쓰다는 도쿄 시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교체된 뒤에는 스스로 걸을 수 있었다. (1군 말소 등 조치는)앞으로 경과를 지켜본 뒤 판단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눈여겨 볼 점은 진구구장 스태프의 대처였다. 가쓰다가 쓰러지자 곧바로 천막이 등장했다. 관중들의 시선으로부터 선수를 가려주는 천막이었다. 중계 카메라가 타석 부근을 주목하고 있었지만 천막 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가쓰다가 들것에 실려 이동할 때도 이 천막이 함께 움직였다. 

쓰러진 선수가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팬들이 보지 않을 수 있었고, 선수도 쓰러진 상태에서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을 노출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한편 경기에서는 히로시마가 9-4로 이겼다. 가쓰다는 '헤드샷'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2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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