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채용 5건 중 1건은 비개발…콘텐츠·기획·사업으로 번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의 인공지능(AI) 인재 채용이 개발·데이터 직군을 넘어 콘텐츠와 기획, 사업전략 등 비개발 직무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AI 직무 채용공고는 전년보다 128% 늘었고, 5건 중 1건 이상은 비개발 직무였다.
링크드인이 지난해 공개한 'AI 노동시장 업데이트'에서도 AI 활용 역량을 요구하는 채용공고가 전년보다 71% 증가했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뿐 아니라 작가·마케팅 전문가·사업전략 분석가·프로덕트 매니저 등이 주요 직무에 포함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잡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게재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6월까지 등록된 AI 키워드 공고는 1만8000여 건이었다. 이 가운데 기업이 AI 전문 직무로 지정해 등록한 공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다.
경력직 채용 증가폭은 더 컸다. AI 직무 경력직 공고는 전년보다 140% 늘어 신입 공고 증가율 55%를 크게 웃돌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계열사·자회사 공고가 187% 증가했고 중견기업 167%, 중소기업 124%, 벤처기업 117% 순이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비개발 직무다. 잡코리아가 분류한 비개발 AI 직무 공고는 1년 새 325% 늘었다. 전체 AI 직무 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1.6%에서 올해 21.6%로 높아졌다.
비개발 AI 직무 가운데 AI콘텐츠크리에이터 공고는 전년보다 405%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AI기획자 363%, AI사업전략 313%, AI교육컨설턴트 195%가 뒤를 이었다.
이런 변화는 국내 채용시장만의 현상은 아니다. 링크드인이 지난해 공개한 ‘AI 노동시장 업데이트’에서도 AI 활용 역량을 요구하는 채용공고가 전년보다 71% 증가했으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뿐 아니라 작가·마케팅 전문가·사업전략 분석가·프로덕트 매니저 등이 주요 직무에 포함됐다.
세계경제포럼(WEF)도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에서 AI와 빅데이터를 2030년까지 가장 빠르게 중요성이 커질 기술 역량으로 꼽았다. 기술직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AI 활용 능력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 AI 인력 늘었지만 일반 개발직 채용은 줄었다
AI 직무와 다른 개발직 채용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AI 직무를 제외한 개발 직무 공고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웹퍼블리셔 공고가 40.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앱개발자 32.2%, 게임개발자 26.4% 순으로 줄었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AI가 기존 개발자를 직접 대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는 공고 수의 변화를 보여줄 뿐 각 직무 감소의 원인까지 분석한 것은 아니다. AI 관련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동시에 개발직 내부에서 필요한 직무와 기술 구성이 달라지고 있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AI 활용 능력을 채용 과정에서 직접 확인하려는 기업도 늘고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LG전자 등은 채용 과정에서 AI 역량을 확인하는 항목을 추가했고, 기아도 ‘AI 문제해결력’을 검증하는 절차를 도입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AI 역량이 개발 직군만의 전문성을 넘어 기획과 사업, 콘텐츠 등 직무 전반의 기본기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민석 “용혜인 보며 취약한 진보 확인…교섭단체 20석→15석 완화 논의”
- 李, 지지율 하락속 100여일 만에 회견… ‘공소 취소’ 언급 주목
- 김승원, 공소취소 논란에 “클린 핸즈 원칙”… 조작기소 밝혀지면 공소취소 가능 내비쳐
- 아시아나 마일리지, 대한항공과 합병 후에도 10년 사용
- 한미 외교장관, 18일 美서 회담…호르무즈 파병 논의 주목
- 물 새는 컨테이너 숙소에, 침대는 장신 선수에 짧아 “살려주세요… 역대 최악”
- [단독]“AI개발 감속” 외쳤지만, 새모델 공개 주기 1년새 210→47일 ‘가속’
- 김승원측, 주진우 메모 몰래 촬영 사과…“보좌진 판단 미숙”
- 중수청장 인청 맡은 與간사 “후보 재제청 불가능”
- 트럼프 “美 돕지 않은 국가들 배상해야”…이란전 ‘청구서’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