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 사랑으로 키우고 부부끼리 알콩달콩 살기… ‘효도’란다[고맙습니다]

2026. 9. 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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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엄마로서 한 명 키우기도 벅찰 텐데 쌍둥이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잠시 한눈을 팔 겨를도 없을 텐데 우리 큰며느리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이제 엄마 아빠는 우리 두 며느리 덕분에 부모로서 주어진 의무 아닌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민희야, 소정아! 이 고마움을 글 몇 자로 어떻게 다 담겠니? 하지만 우리 현명한 두 며느리는 이미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고 있을 줄 생각한다.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부족하여 미안하지만 그것으로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해 주는 너희가 이 시대의 진정한 엄마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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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 - 두 며느리 민희, 소정에게 <하>
아내(가운데)가 큰며느리(왼쪽), 작은며느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큰며느리 민희야, 쌍둥이 키우느라 얼마나 어렵니?

초보 엄마로서 한 명 키우기도 벅찰 텐데 쌍둥이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잠시 한눈을 팔 겨를도 없을 텐데 우리 큰며느리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큰아들은 아빠를 닮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술을 자주 먹게 되어 너의 일손을 덜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아빠가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단다. 그런 독박 육아의 힘든 와중에도 매일 같이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올려줘서 보고 싶은 손주들을 멀리에서도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아빠는 손주들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때마다 손주들이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보고 중간중간 들려오는 며느리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를 들으면 얼마나 많은 사랑으로 손주를 키우는지 알 수 있단다. 그리고 가끔 엄마랑 함께 인천에 가면 손주들 재워 놓고 배달 음식이지만 조용하게 모여 소주 한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맛있게 먹는 우리 가족을 볼 때마다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단다.

이제 10월이면 손주 셋이 돌을 맞이하는구나.

우리 두 며느리 덕분에 이쁜 손주를 안아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어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지 말로다 표현할 수 없구나. 이 모두 착하고 마음씨 고운 두 며느리가 우리 식구가 된 후로 항상 좋은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결과가 아니겠니? 그 덕분에 아빠는 아무런 걱정도 스트레스도 없는 하루하루를 잘살고 있단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밥맛이 좋고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고 하루가 지나면 또 새로운 아침이 기대되는 일상은 우리 며느리 민희랑 소정이가 있어 가능하다고 생각한단다. 그리고 아빠는 이런저런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가지 못하지만 엄마는 자나 깨나 항상 너희들 걱정에 주말에 편하게 올라가도 되는데 굳이 금요일 저녁에 올라가는 이유는 하루 저녁이라도 더 손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 그러는 것이란다. 그러니까 엄마를 포함한 세 여인들이 우리 가족 9명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모습에 감동해 이렇게라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쓴다.

앞으로 우리 가족은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 가끔 비가 오면 비를 즐기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즐겨가며 조금 천천히 가는 여유 있는 인생을 살자꾸나. 아빠 세대의 인생 목표는 자식 잘되기 위한 집념 하나로 버텨왔단다. 이제 세상 경험이 많은 아빠 엄마는 가만 놔둬도 잘 살아갈 수 있단다. 그러니 이제부터 너희들은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집중했으면 좋겠다. 우리 두 며느리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이쁘게 커가는 손주들을 바라보며 아빠 엄마는 멋지게 늙어갈 수 있도록 말이다. 또한 우리 식구들은 굳이 효도라는 말이 필요 없구나. 지금처럼 너희들 가정에 웃음이 끊이지 않고 손주들을 사랑으로 키우는 너희 모습이 바로 효도이니 말이다.

이제 엄마 아빠는 우리 두 며느리 덕분에 부모로서 주어진 의무 아닌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아빠가 가끔 너희 부부에게 말하지만 우리 부부는 너희들 신랑을 키우는 동안 온갖 재롱은 다 봐가며 세상에 더없는 행복을 실컷 누렸단다. 그러니 이제 처가이자 친정인 사돈댁에 잘해서 우리 아들들이 장인 장모님께 귀여움을 받아가며 행복을 나누어 드렸으면 하는 마음이란다. 아빠가 인생을 살아 보니 처가에 잘하면 장인 장모님께서 얼마나 잘해주시는지 경험으로 터득한 결과이니 절대 의심하지 말고 아빠 말대로 실천했으면 한다.

민희야, 소정아! 이 고마움을 글 몇 자로 어떻게 다 담겠니? 하지만 우리 현명한 두 며느리는 이미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고 있을 줄 생각한다. 늘 고맙다.

민희, 소정이 우리 두 며느리.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부족하여 미안하지만 그것으로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해 주는 너희가 이 시대의 진정한 엄마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고맙다, 우리 두 며느리 민희, 소정아!

박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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