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증시서 로봇이 먼저 뛰어올랐다…로보티즈 한달새 50% 급등, 코스닥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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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국내 증시에서 로봇주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대표 로봇주인 로보티즈는 한 달여 만에 주가가 50% 넘게 뛰며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를 19위에서 10위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달 들어 오름폭이 커지면서 지난 7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최근 로봇주 상승을 단순한 테마성 수급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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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톱10에 로봇주 2종목
피지컬AI 확산에 실적 기대감 커져
![지난 5월 서울 강서구 로보티즈 본사에서 열린 AI로봇 M.AX얼라이언스 컨퍼런스에서 이족보행 로봇 시연이 열리고 있다. [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6/mk/20260916091201967cdwr.jpg)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전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과 같은 3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조7595억원으로 코스닥 10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만 해도 로보티즈의 시총 순위는 19위였다.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달 들어 오름폭이 커지면서 지난 7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8일과 9일 각각 12위와 11위로 잠시 밀려났지만 10~11일 다시 10위에 올라섰다. 14일에는 9위까지 상승한 뒤 전날 10위로 한 계단 내려서는 등 최근 코스닥 톱10 안팎을 오가고 있다.
주가 상승률도 코스닥지수를 크게 웃돌았다. 로보티즈 주가는 지난달 3일 21만5500원에서 전날 32만4500원으로 5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37.35에서 806.79로 9.4% 올랐다.
매수세는 로보티즈뿐 아니라 로봇주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날 삼현은 29.80% 급등했고 하이젠알앤엠도 24.69% 올랐다. 원익홀딩스(14.38%), 에스피지(13.34%), 씨피시스템(11.52%), 한라캐스트(10.98%)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09%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로봇 기업의 비중이 커졌다. 전날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가총액 8조4098억원으로 5위, 로보티즈는 4조7595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반도체·전자부품 관련 기업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로봇 기업도 2곳이 포함됐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6/mk/20260916091202232cqup.jpg)
범용인공지능(AGI)을 둘러싼 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AI의 활용 영역을 현실 세계로 넓히는 피지컬AI도 주목받고 있다. AI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실제 환경에서 움직이고 작업하는 단계로 발전할 경우 로봇이 이를 구현하는 핵심 하드웨어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다.
최근 로봇주 상승을 단순한 테마성 수급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완성형 휴머노이드의 상업화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등 핵심 부품과 플랫폼 업체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과 생산능력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로봇 산업 지원 확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7년 정부의 로봇 지원이 기존 연구개발(R&D) 중심에서 구매·실증·양산 지원으로 확대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로봇 업체들이 정부 실증 사업을 통해 초기 매출을 확보하고 사업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로봇 산업의 실제 상업화 속도는 변수로 남아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어질리티로보틱스 사례를 들며 “직접 판매 모델은 비용 부담이 매우 높고 주된 작업 또한 반복 물류 작업 수준”이라며 “휴머노이드의 상업화 수준은 극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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