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 가족도 미공개정보 이용 의심…임원 배우자도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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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계약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강제수사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비엘바이오(ABL바이오) 사건의 혐의 대상자에 이상훈 대표이사의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혐의자들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와 맺은 기술이전 계약이 공시되기 전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가, 공시 뒤 주가가 급등하자 팔아 모두 10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합동 대응단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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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계약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강제수사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비엘바이오(ABL바이오) 사건의 혐의 대상자에 이상훈 대표이사의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로 이뤄진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은 어제(15일) 에이비엘바이오 본사 등 모두 8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혐의 대상에는 이상훈 대표의 가족뿐 아니라, 이 회사 등기임원들의 배우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자들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와 맺은 기술이전 계약이 공시되기 전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가, 공시 뒤 주가가 급등하자 팔아 모두 10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합동 대응단은 보고 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4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약 4조 원, 11월 미국 일라이릴리와 약 3조 8천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잇따라 공시했고, 발표 직후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합동 대응단은 두 차례 계약 공시 모두를 앞두고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한국거래소가 이상거래 심리 과정에서 의심 계좌들을 찾아내 금융당국에 넘기면서 시작됐습니다.
최고 경영자와 임원들의 가족이 공시 전 잇따라 주식을 사들인 만큼, 합동 대응단은 계약 정보가 경영진 가족에게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가족 명의 계좌가 사실상 임원 본인이 운용한 차명계좌인지부터 확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차명계좌가 아니라면, 가족들이 공시 전 계약 정보를 어떤 경위로 알게 됐는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차명계좌라면 미공개정보를 직접 이용한 것이 되고, 가족에게 정보를 알려줬다면 정보를 이용하게 한 행위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자본시장법은 미공개정보를 직접 이용한 사람뿐 아니라, 정보를 전달받아 거래한 사람도 처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혐의자들을 차례로 불러, 주식을 사들인 시점과 자금 흐름, 정보를 입수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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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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