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폭주 막아라'…이례적 손잡은 좌우 강성인사

2026. 9. 1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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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인공지능, AI 개발을 이대로 두면 통제범위를 벗어나 인류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AI 위협론'이 뜨거운 논쟁거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주장이 사기라고 일축했지만, 미국 내에서 극좌와 극우를 대표하는 두 인사가 이례적으로 손을 잡고 강력한 AI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AI 위협론을 사기극이라고 규정하며, 지금은 규제보다 기술 주도권을 쥐어야 할 때라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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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AI 개발을 이대로 두면 통제범위를 벗어나 인류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AI 위협론'이 뜨거운 논쟁거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주장이 사기라고 일축했지만, 미국 내에서 극좌와 극우를 대표하는 두 인사가 이례적으로 손을 잡고 강력한 AI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영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지능, AI 인류 위협론'의 실체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열린 '친인간총회'.

좌파 진영의 거두로 불리며 AI 규제를 강하게 주장해 온 버니 샌더스 의원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극우 논객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강성 좌우 인사로 꼽히는 이들이 이례적으로 손을 잡은 건, 빅테크 기업들의 무분별한 AI 개발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입니다.

샌더스 의원은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게 된다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파국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인공 초지능 개발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니 샌더스 / 무소속 상원의원> "선도적인 과학자들은 분명히 해왔습니다. AI는 인류에게 존립 위협입니다. 의회와 전 세계 정부는 너무 늦기 전에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합니다."

배넌 전 수석전략가도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AI 개발 속도를 제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스티브 배넌 /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이 위협 앞에서는 당파를 초월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역사의 일대 전환점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제대로, 똑바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반면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AI 위협론을 사기극이라고 규정하며, 지금은 규제보다 기술 주도권을 쥐어야 할 때라고 맞받았습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도 AI는 지극히 우리 사회에 유익하다며, 현시점에서 AI 논란은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AI 개발 가속이냐 속도 조절이냐. 미국 내에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만간 백악관에서 진행될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AI 기업 CEO 간 회동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영상취재 유미선]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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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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