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알려준 지름길로 갔다가 조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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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리투아니아 등산객 2명이 폴란드 타트라산맥을 산행하던 중 목적지인 '돌리나 피엔추 스타부프'까지 가는 지름길을 챗GPT에 물었다. 챗GPT는 '시비니츠카 와프카'를 통과하는 길을 알려줬다.
등산객들이 챗GPT가 만든 산행 계획을 이용했다가 눈 덮인 산악지형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구조됐다.
이 사건은 등산객들이 AI를 지도나 현지 정보의 대체물처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등산에서 생길 수 있는 새로운 위험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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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리투아니아 등산객 2명이 폴란드 타트라산맥을 산행하던 중 목적지인 '돌리나 피엔추 스타부프'까지 가는 지름길을 챗GPT에 물었다. 챗GPT는 '시비니츠카 와프카'를 통과하는 길을 알려줬다. 그러나 이곳은 일반적인 등산로가 아니라 전문 암벽등반 기술이 필요한 지형이었다. 두 사람은 결국 벽 등반 구간으로 들어갔다가 고립되고 말았다. 두 사람은 타트라자원봉사산악구조대에 연락해 헬리콥터로 무사히 구조됐다.
2025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언네세서리산(1,548m)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등산객들이 챗GPT가 만든 산행 계획을 이용했다가 눈 덮인 산악지형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구조됐다. 챗GPT는 심지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관광지를 만들어내기까지 했다.
이 사건은 등산객들이 AI를 지도나 현지 정보의 대체물처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등산에서 생길 수 있는 새로운 위험의 사례다. AI가 일반적인 산행 정보를 정리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 지형의 난이도나 계절별 상태, 필요한 등반 기술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위험한 경로를 그럴듯하게 추천할 수 있다.
AI는 실종 등산객 수색에 활용되는 등 적절한 시스템과 전문가의 감독 아래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 문제는 AI의 답을 검증 없이 내비게이션처럼 신뢰하는 것이다. 산에서는 공식 지도, 표시된 등산로, 현재 기상·트레일 정보, 현지 산악기관의 안내 등을 우선해야 한다.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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