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힘 빠질 때 기다렸다‥추석 대전 밀려오는 한국영화들[무비와치]

배효주 2026. 9. 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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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뒤 흥행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한국영화들이 잇따라 극장가에 출격한다.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16일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작품은 '인턴'(감독 김도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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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
영화 ‘인턴’ 스틸
영화 ‘암살자(들)’ 스틸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스틸
영화 ‘가능한 사랑’ 스틸

[뉴스엔 배효주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뒤 흥행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한국영화들이 잇따라 극장가에 출격한다.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16일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작품은 '인턴'(감독 김도영)이다.

'인턴'은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세대와 직급을 뛰어넘은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다.

2015년 제작비의 5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두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만약에 우리'를 통해 연출력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최민식은 37년 경력의 베테랑 실버 인턴으로, 한소희는 일밖에 모르는 3년 차 CEO로 변신했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이후에는 'K-로버트 드 니로' 최민식이 영화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민식은 "원작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다. 부담을 갖고 시작한 작품이지만 우리만의 방식으로 끌고 가려 했다"며 관객들의 너그러운 시선을 당부했다.

'인턴'으로 포문을 연 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3일에는 기대작들 '암살자(들)'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 '가능한 사랑'이 한꺼번에 맞붙는다.

먼저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보통의 가족'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등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신뢰를 쌓아온 곳이다.

촘촘한 완성도를 앞세운 만큼 '서울의 봄'에 이어 또 한 편의 천만 근현대사 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에는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도 개봉한다.

허영만 작가의 원작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꼽히는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2006년 '타짜' 이후 20년간 이어져 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과,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 판을 벌이는 범죄 영화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제약에도 확실한 타깃층을 가진 만큼 추석 극장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은 일부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아내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버닝' 등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의 신작인 데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배우들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시네필들의 관심이 높은 작품인 만큼 추석 극장가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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