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명에 코리안 넣을겁니다”…재일교포 설움 넘어 비상하는 이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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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듬해인 1946년 일본 오사카. 한민족 후손을 위해 민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재일동포 1세들의 뜻이 모아지면서 학교가 세워졌다.
최윤 학교법인 금강학원 이사장 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리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80년 역사의 금강학교는 재일동포들이 '자이니치(在日)'라는 차별에서 벗어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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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재외한국학교 日금강학교
교명에 ‘코리안’ 넣고 제2의 개교 잰걸음
최이사장, 차별딛고 요식업으로 자주성가
“교포자녀 무상교육으로 자긍심 지켜줘야”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금강학원 이사장 [이승환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6/mk/20260916061802223tqcu.jpg)
최윤 학교법인 금강학원 이사장 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리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80년 역사의 금강학교는 재일동포들이 ‘자이니치(在日)’라는 차별에서 벗어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재일동포 3세인 최 이사장은 이방인이란 오해를 받는 경계인의 삶을 살면서도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지켜온 인물이다. 한국식 불고기집 신라관을 열어 일본 전역에 매장을 60여 개까지 확장한 창업가로, 한국에서는 총 자산 25조원 규모의 OK금융그룹을 일궈냈다.
금강학교는 80주년을 계기로 또 한 번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향후 교명을 ‘오사카 코리안 인터내셔널 스쿨’로 변경해 제2의 개교를 맞이할 것”이라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한·영·일 3개 국어 교육을 통해 민족교육과 국제교육의 융합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엔 학교 이름에 한국, 조선을 당당히 쓰지 못했던 한이 있었지만, 이제는 당당히 내걸 수 있게 됐다”며 “K반도체, K팝 열풍에 일본 사회 내에서도 한국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학교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학교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 최 이사장이 취임 직전인 2019년 196명이던 전교생은 올해 305명으로 늘었다. 30%를 밑돌던 재일동포 ‘루츠’ 학생 비중도 80% 이상으로 회복됐다. 2025년에는 53년간 이어져온 파견 교장제에서 벗어나 현지 교육환경에 밝은 전문가를 직접 뽑는 현지 채용 교장제도 도입했다.
![오사카금강 인터내셔널 스쿨 전경. [금강학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6/mk/20260916061803473jbhb.png)
최 이사장은 “단순히 선물을 드리는 것보다 재일동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의미 있게 쓰자는 취지”라며 “뜻을 설명하자 오히려 추가로 기부하고 싶다는 분들도 나오는 등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학교는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공간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직접 쓴 감사 엽서도 전달했다.
최 이사장은 전 세계 34개국에 위치한 재외한국학교의 무상교육 실현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에 초중고 의무·무상교육이 완성됐는데, 재외한국학교 학생들은 상당한 수업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는 “재외국민도 헌법에 규정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현 교육예산의 0.1%(1300억원)만 투입하면 1만3000명 재외동포 자녀에게 국내와 동일한 무상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이사장은 “교육은 다음 세대를 바꾸고 공동체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있다”며 “금강학교의 지난 80년을 토대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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