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AI시대 지역격차, 충청권 재설계에 달렸다

충청투데이 2026. 9. 16.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AI 확산이 지역 간 격차를 오히려 키울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은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충청권은 AI를 지역균형발전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충청권이 AI를 수도권 집중의 또 다른 촉매로 방치할 것인지, 아니면 지역산업을 고도화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인지는 지금부터의 선택에 달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설
AI (인공지능)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연합뉴스 제공.

인공지능(AI)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AI 확산이 지역 간 격차를 오히려 키울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은 주목할 만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빨리 도입하느냐가 아니라, 이를 활용해 지역경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산업과 노동시장을 어떻게 재설계하느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생성형·에이전틱 AI 노출도는 서울·세종·경기 등 지식서비스업과 전문직이 집중된 지역에서 높았다. 반면 피지컬 AI는 제조업 비중이 큰 비수도권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다. 충청권도 예외가 아니다. 세종은 행정·전문직 중심의 AI 전환 영향을 빠르게 받을 수 있고, 충남·충북은 제조업 자동화와 로봇 확산에 따른 고용 변화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AI 관련 일자리와 투자마저 수도권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생성형 AI 고노출 직종에서 늘어난 일자리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렸다는 분석은 이를 보여준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충청권은 행정과 생산 기능은 담당하면서 핵심 인재와 연구개발 역량은 수도권에 빼앗기는 구조에 머물 수 있다.

따라서 충청권은 AI를 지역균형발전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세종은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을 기반으로 공공·행정 AI 실증 거점이 되고, 대전은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충남·충북은 제조업의 AI 전환을 담당하는 연계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 대학도 AI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의 허브로 키워야 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인재와 산업을 분산시키는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해야 한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 도입 속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노동자의 역량과 기업의 업무방식, 산업 구조까지 함께 바꾸는 '보완적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충청권이 AI를 수도권 집중의 또 다른 촉매로 방치할 것인지, 아니면 지역산업을 고도화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인지는 지금부터의 선택에 달렸다.

Copyright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