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눈물, 이형일·이소영 부동산 도마에…3개 청문회 종료(종합)

박기현 기자 서미선 기자 김일창 기자 김세정 기자 장성희 기자 홍유진 기자 2026. 9. 1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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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5일 곳곳에서 여야 충돌 끝에 모두 종료됐다.

김 후보자 청문회는 약 14시간 만에 끝났고, 이형일 후보자와 이소영 후보자 청문회는 각각 약 12시간과 9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이형일 후보자 청문회에선 2009년 4억 2000만 원에 매입해 17년째 보유 중이지만 실거주 기간은 4개월 정도인 경기 과천 아파트가 도마에 올랐다.

이소영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후보자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아파트 비거주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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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14시간 만에 끝…신약 의혹·한동훈 공방 속 고성 이어져
이형일 "송구"·이소영 자격 공방…17일 보고서 채택 여부 결정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며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고 있다. 2026.9.15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서미선 김일창 김세정 장성희 홍유진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5일 곳곳에서 여야 충돌 끝에 모두 종료됐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각각 청문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가족 의혹과 이형일·이소영 후보자의 '비거주 1주택' 등을 문제 삼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따져 묻는 동시에 적임자론으로 맞섰다.

김 후보자 청문회는 약 14시간 만에 끝났고, 이형일 후보자와 이소영 후보자 청문회는 각각 약 12시간과 9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金 가족 의혹 해명하다 눈물…"악마" "갱년기" 막말 설전

김 후보자 청문회에선 시작부터 배우자와 아들이 근무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특혜 의혹을 두고 고성이 오갔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이 "악마"라고 하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가족이 돈을 빼먹는 게 악마"라고 받아쳤다.

김 후보자는 협동조합 의혹에 "이득을 위해 돈벌이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법사위원이 아닌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눈물과 2022년 2월9일 '룸살롱 브로커 양 씨가 보고 싶어서 눈에서 눈물이 나던' 눈물 중 어떤 눈물이 진심이냐"고 공세를 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 "오전에 눈물바다가 됐는데 갱년기냐. 그만한 일로 눈물 보이면 서민은 매일 대성통곡하며 살아야 한다"고 했고, 김 후보자는 "불편했다면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지인 부탁을 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신약 청탁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곽규택 의원은 "민주당 독약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남이 하면 청탁, 내가 하면 민원이라는 '남청내민',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수진 씨에게 후원금 정보가 전달된 적이 있느냐는 김한규 민주당 의원 질의에 "2021년 12월 하순경 '후원하고 싶다, 방법을 알려달라'고 해 계좌번호를 알려준 게 제 실수"라며 "한도가 차서 (후원금을) 받진 못했다"고 말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 의원을 겨냥해 "15일 동안 한 SNS 604건 중 김 후보자 건이 412건"이라며 "관종(관심종자)도 아니고 저 정도면 스토킹"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이 공소 취소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밀어붙이라고 하면 따라갈까 봐 걱정스럽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수사권을 남용하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법사위에서 입법으로 시작한 개혁을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형사사법 체계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의원의 거짓 왜곡 조작이 많아 진실은 밝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 심려 끼친 부분은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협의엔 난항이 예상된다. 여당은 오는 16~17일께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 개최를 검토 중이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신웅수 기자

이형일 '비거주 1주택' 질타…미래대응기금 두고 충돌

이형일 후보자 청문회에선 2009년 4억 2000만 원에 매입해 17년째 보유 중이지만 실거주 기간은 4개월 정도인 경기 과천 아파트가 도마에 올랐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시세가 한 20억 원 정도로 16억 원 정도의 시세 차익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 기준에 의하면 후보자는 아주 전형적인 투기 세력"이라고 말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갭투자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하다"면서도 "살지 않았던 건 그래도 국민들한테 좀 민망한 일"이라고 했다.

이형일 후보자는 "제 비거주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저는 평생 1주택자로서 장기간 보유하고 있었고 계속 살고 싶었지만 여건이 어려웠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164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두고 "이 기금은 '내 맘대로 기금'"이라고 비판하자 여당 간사인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재정안정화 장치"라고 반박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경제 전문가로서 하실 말씀 분명히 하셔야 된다"며 "그래야 제2의 강만수가 안 되고 제2의 구윤철이 안 되고 제2의 최상목이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재경위는 오는 17일 오전 9시 30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9.15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소영 '비거주 아파트' 추궁…野 "현장 몰라" 與 "삶으로 겪어"

이소영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후보자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아파트 비거주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016년 매입 후 7년간 실거주하지 않았는데 그동안 5억 원 정도 이익이 났다"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소영 후보자는 "정부 정책은 비거주 1주택자에 세제 혜택을 차등화하는 것이지, 직접 규제는 아니다"고 답했다.

장관 자격을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환경변호사 출신인 이소영 후보자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현장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공세를 편 반면, 민주당은 어린 시절 소상공인의 삶을 겪어 본 적임자라고 맞섰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소영 후보자가 앞선 답변에서 소개한 '1억 9000만 원어치 치킨을 파는 치킨집' 사례를 두고 "그것은 아주 잘되는 치킨집이다. 1인 치킨집이 1억 9000만 원짜리가 어디 있냐"고 꼬집었다.

임문영 민주당 의원은 "어렸을 때 소상공인의 삶을 같이 얼마만큼 체험했느냐가 후보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감쌌다.

이소영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정책 추진 과정에서는 항상 먼저 현장을 생각하고 국민의 대표이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청문보고서는 여야 합의 경과에 따라 이르면 오는 17일 채택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9.15 ⓒ 뉴스1 황기선 기자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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