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폰 카메라 화질 개선 스타트업 인수

박지민 기자 2026. 9. 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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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용 AI 기기 개발에 속도
오픈AI. /로이터 연합뉴스

오픈AI가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을 AI(인공지능)로 개선하는 스타트업 ‘글래스 이미징’을 인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AI 모델에 이어 현실 세계를 인식하는 카메라 기술까지 확보하며 소비자용 AI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현지 시각) 오픈AI가 글래스 이미징을 비밀리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과정에서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3억달러(약 42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투자 유치 평가액인 약 1억달러의 세 배가 넘는다.

글래스 이미징은 애플에서 카메라 기술을 개발했던 지브 아타르와 톰 비숍이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작은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AI 기술이 핵심이다. 촬영 후 사진을 AI로 보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카메라가 빛을 받아 이미지를 만드는 단계에서 렌즈 왜곡과 노이즈, 흔들림 등을 바로 잡는다. 글래스 이미징은 이 기술로 카메라의 화질 처리 성능을 최대 10배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인수는 오픈AI가 개발 중인 소비자용 AI 기기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지난해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의 기기 스타트업 ‘io’를 65억달러에 인수한 뒤, 스마트폰과 다른 형태의 AI 기기를 개발해 왔다. 블룸버그는 이 기기가 도넛 모양의 AI 스피커가 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카메라로 주변 환경과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해야 하는 만큼 AI의 ‘눈’을 고도화 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7월 오픈AI와 애플 출신 직원 2명을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오픈AI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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