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줘야 선물”…박원숙, 손녀에 오피스텔·학비·‘좋은 차’ 준 이유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6. 9. 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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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23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외아들을 향한 미안함을 털어놓으며 손녀에게 오피스텔과 자동차까지 선물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원숙은 15일 공개된 웹 예능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서 2003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렸다.

박원숙은 2003년 11월 당시 35세였던 외아들을 불의의 교통사고로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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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웹 예능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배우 박원숙이 23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외아들을 향한 미안함을 털어놓으며 손녀에게 오피스텔과 자동차까지 선물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원숙은 15일 공개된 웹 예능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서 2003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렸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연기가 좋아 배우 일을 했고,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게 삶이라 생각하고 버텼다”며 “그런데 아들을 딱 잃고 나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지금껏 내가 했던 연기는 전부 가짜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아들의 죽음은 배우로서의 삶까지 바꿔놨다. 박원숙은 “지금도 1년에 한 편씩 작품 활동을 하지만 내가 이걸 기를 쓰고 해서 뭐 하나 싶다”며 “이걸로 상을 받는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 일에 대한 열정과 욕망이 딱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생전 아들에게 충분히 해주지 못했다는 후회가 가장 크게 남았다고 했다. 박원숙은 “아들을 교육한답시고 물질적인 걸 해주지 않았다. 그게 너무 가슴 아프고 후회가 돼서 아들에게 못 해준 걸 손녀에게 해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손녀가 공부를 잘해서 장학금을 탔는데도 학비를 내줬고 오피스텔과 좋은 차도 해줬다”고 밝혔다.

자신의 건강을 언급하면서는 “죽어서 주면 유산이지만 살아서 주면 선물 아닌가”라며 웃어 보였다.

박원숙은 2003년 11월 당시 35세였던 외아들을 불의의 교통사고로 잃었다. 아들은 서울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1t 화물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사고는 화물차 운전자가 비탈길에 차량을 주차하면서 주차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사망 이후 며느리가 재혼하면서 손녀와도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박원숙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손녀와 만났다.

박원숙은 지난 2023년 방송을 통해 손녀와의 재회 소식을 전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아들에게 미처 해주지 못한 것들을 손녀에게 아낌없이 해주고 있다는 그의 고백이 먹먹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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