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윤선 "李 대통령 7번째 기자회견 '심플하게' 작심발언 나올 수도"

MBC라디오 2026. 9. 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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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윤선 > 오늘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오후에 기자들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공식화했습니다. ◎ 장윤선 > 일단 오늘 성기홍 수석이 기자들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제일 강조한 단어는 '심플'입니다. 대통령이 지금 외교일정하면서 동시다발로 기자회견까지 준비해야 되고, 기자회견을 그냥 나올 수 없기 때문에 학습을 분명히 해야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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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대통령, 금요일 기자회견서 어떤 질문이든 받고 주요 현안에 속내 밝힐 듯
- 청와대, 지지율 하락 심각하게 인식…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판단
- 용혜인 발탁은 ‘왼쪽으로 한 걸음’…인사 배경 제대로 아는 사람 없어
- 민주당 내부 분열, 30년 대권 전쟁 시작된 듯
- 내란 재판 등 큰 과제 많은데, 분열 때문에 놓치고 있다는 지적 많아
- 윤건영 의원 페북 글, 청와대에서 충격적으로 보고 있어
- 저마다 ’위기의 사이렌’ 울리는데, 위기 처방은 내놓지 못해
- 민주당은 ‘모래알‘ 조직 같아, 지지율 떨어지면서 더 심해져… 처방은 없어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조승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기자


◎ 진행자 > 오늘 4부는 예고해드린 대로 '취재 편의점'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장윤선 기자님.

◎ 장윤선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먼저 이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금요일에 기자회견을 한다고. 이게 오늘 엠바고가 풀렸더라고요.

◎ 장윤선 > 오늘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오후에 기자들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공식화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원래는 '목요일 아닌가' 이런 이야기가돌긴 했는데, 금요일로 일단 확정이 되고. 오전 10시죠? 그럼 이번이 7번째인데 형식은 그동안 했던 거하고 똑같나요?

◎ 장윤선 >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어떻게 달라요?

◎ 장윤선 > 일단 오늘 성기홍 수석이 기자들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제일 강조한 단어는 '심플'입니다. '간단하게 한다' 이런 건데요. 과거에는 무슨 구체적인 테마도 있고, 슬로건도 걸고, 백드롭에 메시지도 내고, '이번에는 이런 거야'라고 설명도 하고. 이를테면 신년회견이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 이런... 별로 우리는 기억이 나지 않는... (웃음)

◎ 진행자 > 딱 카피가 있었죠.

◎ 장윤선 > 그렇죠. 헤드 카피가 딱 있었는데. 이번에는 심플하게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있었는데 왜 이런 거 없냐?' 이렇게 기자들이 캐물으니 '현안이 많잖아요.'
◎ 진행자 >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
◎ 장윤선 > 지금 딴소리할 때가 아니고. 제기된 현안들에 대해서 대통령의 목소리로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그리고 아주 기탄 없이, 다른 일체의 장치가 없어요. 옛날에 영상통화도 하고, 청년도 세우고, 지역기자들도 세우고, 풀뿌리 언론도 내세우고. 이런 걸 많이 했었으니까 데코레이션이 많은 기자회견을 했었다면 이번에는 그런 거 없고 이재명 대통령 딱, 청와대 기자단 딱. 이렇게 딱.

◎ 진행자 > 1대1로 진짜. 제대로 붙자.

◎ 장윤선 > 딱 붙는다. 다른 거 다 제거하고. 이번에는 세션도 딱 두 개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정치 분야, 하나는 경제 분야, 이렇게 압축이 되는데요. '그 분야에서 여러분들이 묻고 싶은 거 다 물어라.' 그러면서 오히려 청와대는 공을 기자들한테 넘긴 셈입니다. '당신들이 똑바로 물어야 돼. 잘 물어야 돼. 어버버하고 질문을 엉망진창으로 해버리면 정말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아셔야 되는 내용을 잘 모르고 지나갈 수가 있어. 그러니까 기자들이 집단지성의 힘을 가지고 어떻게 핸들링할지 논의해보세요.' 아주 묵직한 숙제를 기자단에 확 던지고, 홍보수석은 표표히 사라졌습니다.

◎ 진행자 > 저도 오늘 인상적이었던 게 그거였어요. '어떤 질문이든 다 받겠다' 이런 얘기 했잖아요.

◎ 장윤선 > 그리고 명확하게 답변한다. '싹 다 물어. 무엇이든지 다 물어. 내가 싹 다 답변해줄게' 이런 거고요. 그리고 지금 대통령 아시다시피 중앙아시아 외교일정이 너무나 많습니다. 말이 그렇지, 하루에 두 번씩 외교일정을 소화한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우리도 해봐서 알잖아요. '현장 하루에 두 군데씩 가' 그러면 '죽여라' 하잖아요, 기자들이. 대통령이 지금 외교일정하면서 동시다발로 기자회견까지 준비해야 되고, 기자회견을 그냥 나올 수 없기 때문에 학습을 분명히 해야 되고. 제가 보기에는 거의 잠을 못 주무시고 준비하셔서 그나마 금요일날 시간을 내어서... 다음 주 추석이지 않습니까, 추석 전에 어떻게든 반등을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이번 기자회견이 어찌 보면 그동안 했던 기자회견... 지금 6번 했죠. 그 기자회견 다 합친 것보다도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왜냐하면 지지율이 지금 워낙 떨어져 있으니까.

◎ 장윤선 > 그렇죠. 최고치가 지방선거 전이었는데요. 숫자 말하면 안 되니까. 10명 가운데 최소 7명은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그때 주식도 좋았고요. 부동산 세게 드라이브 걸 때고 해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가 지방선거 이후에 꺾이기 시작한 이 흐름이 좀처럼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채 벌써 모든 여론조사 기관에서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보이고.

◎ 진행자 > 3자.

◎ 장윤선 > 그렇습니다. 3자고, 그다음에 서울은 2자. 그리고 10대·20대·청소년층에서는 10%대까지도 나왔기 때문에. 이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어서 어떻게든 반등 하지 않으면, 최소한 국정 동력을 50%는 만들어야 되는 것이지. 지금 2년 차거든요. 4년 차가 아니고 2년 차에서 지지율이 이렇게 빠지면 뭘 하고 싶어도, 지금 또 벌려놓은 게 많지 않습니까? '3대 메가 프로젝트' 해야 되죠. 대미투자도 해야 되죠. '핵잠'도 해야 되죠. 너무너무 할 일이 많은 거예요. AI, '5극 3특' 다 하려면 국민들의 지지가 너무나 절체절명한 상황인데, 지금 그게 아니니까. 정의당의 박원석 전 의원 얘기한 대로 동네 사람들 다 발로 대통령 차고 다니기 시작하면 그때 무슨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사실은 민주당 내부의 결속과 단결, 그리고 그를 기반으로 최소한의 30%에서 40%, 40%에서 50%. 청와대 내부 에서는 '단숨에 확 올라간다' 이런 기대는 안 하는 걸로 보여요. 비교적 굉장히 냉정하게 흐름을 보고 있고. 다만 이 흐름을 그대로 방기해선 안 되고 어떻게든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 방법은 역시 '대통령의 육성' 밖에 없는 것 아니냐.

◎ 진행자 > 본인 등판?

◎ 장윤선 >본인이 등판해서 판 정리를 화끈하게 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도리가 없다. 딴 사람이 나서서 이것 저것? 안 된다.

◎ 진행자 >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이건 대통령이 본인 등판해서 직접 국민들한테 설명을 해야 되고. 일단 기자들한테 '뭐든지 물어보세요' 했으니까 기자들이 물을 질문 리스트는 지금 쭉 쌓여있을 거란 말이에요 .

◎ 장윤선 > 오늘 보니까 바쁘더라고요, 다들.

◎ 진행자 > 일단 '연임 개헌' 안 물어볼 수 없을 거고. '공소취소 논란' 안 물어볼 수 없을 거고. '호르무즈 파병' 안 물어볼 수 없을 거고. 나중에 경제 세션에서는 부동산 얘기도 안 물어볼 수 없을 거고. 어떤 얘기를 대통령이 주로 할 걸로 보십니까?

◎ 장윤선 > 그래서 안 그래도 오늘 고위당국자하고 백브리핑 과정에서 '미리 좀 다오' 이렇게 기자들이 질문을 했는데 간명하게 이야기했어요. '개혁, 통합 이런 거에서 여러분들이 묻는 것에 따라서 다 답변을 할 거다.' 경우에 따라서 기자들끼리 끝난 다음에 '뭐 얘기할 것 같아?' 이러면서 우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작심발언이 될 수도 있겠다. 90분 예고했는데요. 대통령이 한 번도 90분 한 적이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시간은 항상 넘기죠.

◎ 장윤선 > '작심발언 3시간' 이렇게 되지 않겠냐. 기자들이 '최소 점심 시간은 넘길 거다. 12시 이전에는 안 끝난다' 이렇게 예상은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정리할 수도 있고, 조금 길어질 수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워낙 소탈한 분이시고, 지금 알려지기로는 7번째지만, 사실 상해에서 있었던 대한민국 최초의 대통령이 주관하신 '육상 간담회'라는 게 있어요. 상해에서 했었던 것도 있고. 기내 간담회 그리고 짜장면 드시러 갑자기 오기도 하고, 불시에 소통을 많이 하시는 분이고. 허심탄회하게 국민들과 교류하는 걸 좋아하시기 때문에. 저는 있는 속내를 다 내보이시지 않을까. 얼마 전에 엑스(X)에 그런 글 올렸어요. '25살의 이재명이나 2026년 엄혹한 상황을 받아 가지고 하고 있는 이재명이나 나는 똑같다.' 오죽해야 저는 그런 글을 올렸을까 싶거든요. 그러니까 약간 도처에 퍼지는 '대통령 개혁의지 없는 거 아니야? 검찰개혁 안 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자기 연임 더 해먹으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공소취소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런 수많은 의심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을 본인이 나서서 '나는 이런 생각이야. 내가 이래서 '구조적 다수'로 이야기한 거고.' 연임에 대해서 사실 청와대 기자들은 그런 얘기를 많이 듣거든요. 헌법적으로 불가능해요. 헌법적으로 불가능한데 대통령이 나서 가지고 '연임은 불가합니다' 라고 말하면 '생각이 있었구만, 저거?' 이렇게 또 얘기할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도둑질 안 한다고 굳이 말해야 돼?' 그 얘기잖아요.

◎ 장윤선 > 그 얘기가 고스란히 반영이 돼서 '내부에서 이걸 말을 해야 돼?'. 그러니까 '대통령한테 '십자가밟기' 시키는 것 아니냐' 이런 참모들의 우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굳이 말하고... 야당이 장동혁 대표가 ''연임은 없다' 다섯 글자. 그걸 왜 말을 못해'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걸 말을 하는 순간 대통령을 굴복시키고 무릎을 꿇릴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참모들의 격앙된 반응도 있어요. 그래서 고민 중이었는데 이 상황이면 '그래, 나와서 얘기하는 게 낫겠다' 이런 판단을 내부에서 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공소취소 문제', '연임 개헌' 이런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서도 본인의 입장을 명확하게 이번에는 전달을 할 것이다. 그렇게 보시는 거고.

◎ 장윤선 > 공소취소와 관련해서도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 저희들이 이렇게 쭉 취재를 해보면 너무나 분명해요. 조작기소를 하면 그 결과에 따라서 공소취소를 할 수 있는 거지, 조작 기소를 안 한 거면 공소취소를 왜 합니까? 너무나 딱 떨어지는 명제 같은 거예요. 그런데 이걸 계속 정치권에서 프레임을 만들어서 '당신 이러려고 하는 것 아니야?'라고 만들고 거기에 우리 레거시 언론들이 세게 보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들이 '그런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게 여론을 출렁이게 만든다고 생각해서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아주... 오늘 당국자가 '명확한'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 장윤성 > '명확한 해명, 명확한 입장.' 저는 여기에 굉장히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명확하게 설명할 것이다. 분명하게 자기 입장을 전달할 것이다.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히 질문이 많을 텐데, 여기에는 어떻게 얘기 할 걸로 보이세요?

◎ 장윤선 > 참 그게 제일 곤란한 질문 일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장윤선 > 제가 취재한 건 있지만 다 설명을 드리기 참 곤란합니다. 저도 난감하고 난망한데 피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용혜인 후보 문제 같은 경우에는 여권 안에서도 '왜 지금 용혜인이야?'. 제가 알기로는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도 비례 출신들이 있어요. 이분들이 제일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그때 총선할 때 '더불어민주연합'인가요? 그걸 통해서 '우리 잘 돼서 나중에 청와대 가게 되면 얼른 얼른 그만둬서 대한민국 최초로 비례가 30번. 꼴번까지 다 가는 그런 역사를 한 번 써보자' 이런 얘기도 주고받았다는 거예요. 거기에 용혜인 대표라고 해서 결코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분 왜 이렇게 하는 거냐. 양손에 떡 쥐고 하겠다고 하는데 누가 저걸 동의할 수 있겠냐.' 그러니까 내부도 별로 분위기가 안 좋았고, 여권은 말할 것도 없고, 야권은 더 격앙된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원민경 장관이 대과가 있어 가지고 '저 양반 교체 해야 돼.' 이를테면 언론을 통해서 '교체 대상의 몇 순위야' 이렇게 언론의 운이라도 있었으면 '그런가 보다'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정말 느닷없이. 그래서 제가 취재했어요. '도대체 용혜인 의원은 왜 갑자기 온 겁니까', 그랬더니 일곱 글자가 나옵니다. ''왼쪽으로 한 걸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런 거예요. 그런데 '왼쪽으로 한 걸음'의 상징성을 용혜인 한 사람으로 다 커버가 가능한가? 그래서 저는 '과문한 탓인지 잘 모르겠다' 이런 결론에 이르렀는데. 여하튼 이런 등등에 대하여. 그리고 지금 용혜인 후보자 뿐만 아니라 인요한 적십사 총재부터 해가지고 방금 오셨다 가셨던 최근 중수청장 후보자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인사와 관련해서 어떤 원칙이 있고, 누가 어떻게 하는 거고 어떤 시스템에 의해서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물론 이재명 정부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도 마찬가지긴 한데, 잘 공개가 안 됐지만 알음알음으로 '이런 것 같아'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 정부는 그것도 없어요. 잘 모르겠다. 인사에 대해서 질문하면 '미안해. 내가 아는 게 없네. 죄송해요.' 이런 답변들이 돌아와요. 그러니까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인사 취재하기가 제일 어렵습니다. 맥락이 있어야 되거든요. '이 사람이 이렇게 해서 된 거야.' '아, 그렇군요.' 그럼 이렇게 쓰는 거잖아요. 그런데 설명이 안 되니까 엄한 분의 이름이 자꾸 나오는 거죠.

◎ 진행자 > 저는 이것도 궁금합니다. 여당 내 갈등과 분열상에 대해서 뭐라고 메시지를 낼지. 지금 계속 대통령이 SNS에 그러지 않아도 최근에도 글을 계속 올리고 있잖아요. 이건 어떤 메시지가 나올 거라고 보세요?

◎ 장윤선 > 저도 그래서 취재를 많이 했는데... 잘 모르겠다.

◎ 진행자 > 솔직하시네요.

◎ 장윤선 > 제가 취재한 당국자들이 대체로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 부분은 오롯이 대통령 몫인 것 같다. 대통령이 그날 무슨 말씀을 하실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냐' 이런 얘기를 해서. 대통령 취재할 수 없기 때문에 참모들의 반응은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만 이런 건 있는 것 같습니다. '과도한 감정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 대체적으로 전당대회가 끝나면 대충 정리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지금 완전히 '전당대회 연장전' 분위기다. 김민석 대표의 경우에도 당대표가 됐으니 포용적으로 하면 좋은데 정청래 전 대표하고도 각을 세우고, 조국혁신당 전 대표인 조국혁신당 정책연구원장하고도 각을 세우고. 그런 건 그냥 넘어가면 되는데, 거기다가 조국 원장은 받고 더블로 가고 이렇게 되니까. 자기들끼리 계속 싸우는 상황이 되니까 결론은 '이거는 당권이 아니었네. 이분들이 30년 대권을 두고 벌써 시작했네. 이거는 권력투쟁 말고는 해석이 불가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당권투쟁은 끝났고. 그런데 이런 거죠. 지금 보면 내년 서울시장 재선거 있을지 말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 아니겠습니까? 거기다가 2028년 총선 있죠. 그 두 산을 넘어야 그다음에 대선이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이렇게 급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지금은 집권 2년 차이기 때문에 똘똘 뭉쳐가지고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자기들한테도 기회가 오는 거다.

◎ 진행자 > 아니. 총선 놓치면...

◎ 장윤선 > 그러면 없어요.

◎ 진행자 >그리고 총선 놓치면 바로 레임덕(lame duck) 올 거고. 그러면 대선은 어떻게 될 거예요.

◎ 장윤선 > 그러니까 알 수 없는 감정싸움을 하고 있다. 지금 많은 분들이, 특히 정치권 원로들 같은 경우에는 정부는 정부대로,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그리고 당은 당대로 지금 '뭣이 중헌디.'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내란 청산됐다'고 얘기하는 사람 지금 없잖아요. 지금 특검, 제가 취재해보면 '이러다가 공소유지 안 되는 상황이 되면 어떡하지.' 그리고 '전압으로 넘어간 경우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렇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절체절명의 과제들이 많은 가운데, 자기들끼리 싸우느라고 정말 해야 되는 개혁과제들을 놓치고 있는 것 아니냐. 언론개혁도 그렇지 않습니까, 사법개혁 마찬가지고 검찰개혁 됐다고 보기가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사법통제부'가 웬 말입니까? 이런 상황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걸 조금 정리·조정해서 일 중심적 사고를 해라', '일을 중심으로 편제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조언들이 많이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민주당 내부 상황은 어떻게 보면 '심리적 분당상황',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여당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장윤선 > 제가 오늘 청와대 참모 누구와 통화 했더니 어떤 얘기하냐면, 윤건영 의원이 글을 올렸지 않습니까? 굉장히 충격적으로 느끼는 것 같아요. 한두 달 전만 하더라도, 지방선거 전만 하더라도 그런 글 올릴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었는데 개별 의원들이 그런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동네 사람 아무나 대통령 발로 차고 다니는 상황이 도래한 것 아니냐.' 그래서 어쩌면 김민석 당대표가 어제하고 오늘, 연이틀 <민주당TV> 출연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전조 증상 같다'라는 표현과 함께 그런 진단들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답답한 건 이런 겁니다. 위기의 사이렌은 각자가 다 울리고 있어요. 다 위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위기에 따른 대안과 처방. '우리 이렇게 합시다'라는 게 나와야 되잖아요. 근데 그건 아니에요. '최근에 당과 청와대 주변에서 제일 많이 들리는 키워드가 뭐냐?' 이렇게 묻는다면 '모래알'입니다. '모래알 조직.' 이게 되게 심각한 거예요.

◎ 진행자 > '중구난방'으로 서로 그냥 각자?

◎ 장윤선 > 자기 알아서. 각자 도생, 이렇게 하는 거죠.

◎ 진행자 > 각자 진단, 각자 처방.

◎ 장윤선 > '내가 생각하기엔 이게 틀렸어.' '그래? 나는 이게 틀렸다고 생각하는데.' '아니야. 이게 틀렸어.' 이러면서 서로 치고받는 공방전 속에 지지율만 하락하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 진행자 >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더 분란이 심해지는 거죠.

◎ 장윤선 > 그렇죠. 더 분란이 되는거죠. 막 자기들이 싸워서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할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네 탓이야.' 내 탓 공방을 하면서 지지율이 더 하락하고 이런 상황인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는데 이 기자회견이 정말 반등의 승부수가 될지...

◎ 장윤선 > 되어야 합니다.

◎ 진행자 >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네요.

◎ 장윤선 > 이 정부는 국민들이 시민혁명을 통해서 세운 정부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장윤선 > 국민이 지는 겁니다. 이러면 큰일 납니다. 내란의 부활입니다, 여러분.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장윤선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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