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누워서 스마트폰 보기 주의… 근골격계 건강 위협하는 생활습관 관리법은?

김수연 기자 2026. 9. 15. 1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NS 운동 인증 '오운완' 문화,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는 '눕방 자세', 마사지건으로 통증 부위를 직접 자극하는 행위까지.

운동 중 발생하는 통증은 성장의 훈장이 아니라 조직 손상의 신호이므로, 이를 느끼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찌릿하거나 둔탁한 통증이 특정 부위에 집중된다면 마사지를 즉시 중단하고 냉찜질 등 보존적 처치 후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시술 후에도 통증을 유발했던 자세나 운동 습관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같은 부위에 손상이 다시 반복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형외과 전문의 양현석 원장
오운완·눕방 자세·자가마사지… 근골격계 부상 부르는 습관
회전근개염·목디스크·테니스엘보 예방과 관리
양현석 원장|출처: 서울정형외과의원

SNS 운동 인증 '오운완' 문화,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는 '눕방 자세', 마사지건으로 통증 부위를 직접 자극하는 행위까지.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러한 생활 습관들이 오히려 근골격계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무리한 하중과 잘못된 자세가 누적되면 회전근개 질환, 목디스크, 테니스·골프 엘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형외과 전문의 양현석 원장(서울정형외과의원)은 "운동 중 발생하는 통증은 근육 성장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조직 손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중단하고 휴식 및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부상 예방 및 치료법을 양 원장에게 들었다.

SNS에 '오운완' 인증을 남기는 2030세대 사이에서, 과도한 운동 인증이 근골격계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은 의학적으로 타당한가요?
의학적으로 일리 있는 지적입니다. 최근 내원하는 청년층 환자들을 보면 신체 능력 이상의 과도한 하중을 견디다 부상을 입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3대 운동 중량이나 러닝 페이스 등 시각화된 '숫자'에 집착하다 보니, 인체가 보내는 경고 신호인 통증을 무시하는 경향이 큽니다.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 어깨 힘줄에 무리가 가는 회전근개 질환이나, 뼈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져 발생하는 피로골절(Stress Fracture)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운동 중 발생하는 통증은 성장의 훈장이 아니라 조직 손상의 신호이므로, 이를 느끼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는 '눕방' 자세가 목, 즉 '경추'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침대 헤드나 베개에 기댄 채 목을 심하게 굴곡시키고 장시간 화면을 보는 자세는 경추 생체역학상 매우 위험합니다. 고개가 앞으로 숙여질수록 경추 디스크(추간판) 후방에 가해지는 압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합니다. 특히 수면 전 정적인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목 주변 방척추근이 지속적인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는 단순 통증을 넘어 경추 정렬 변형(거북목·일자목) 및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디스크)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누워서 시청할 때는 경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전만 정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면 거치대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테니스나 골프 입문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부상에 더 취약하다는 데 해부학적 근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네, 해부학적 구조 차이에서 비롯된 사실입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관절의 유연성(이완도)이 높은 편이지만, 관절을 지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기초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라켓이나 클럽을 휘두를 때 사용하는 근육이 임팩트 충격과 원심력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그 힘이 상지 힘줄에 직접 전달됩니다. 이로 인해 손목 신근 힘줄 부위에 미세 손상이 쌓이면서 외측상과염(테니스 엘보)이나 내측상과염(골프 엘보)이 쉽게 발생합니다. 입문자일수록 본인 근력에 맞는 경량 장비를 선택하고 전완근 보강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 인증, 누워서 스마트폰 시청 등은 근골격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마사지건이나 폼롤러로 통증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는 자가 케어가 실제로 회복에 도움이 되나요?
단순 근육 피로나 경련에는 마사지가 국소 혈류를 개선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급성 염증이나 힘줄·인대 손상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강한 타격이나 압박을 가하는 것은 조직 손상을 심화시키는 행위입니다. 마사지 직후에는 자극으로 통증 감각이 일시적으로 둔해져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국소 부종과 염증 반응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 찌릿하거나 둔탁한 통증이 특정 부위에 집중된다면 마사지를 즉시 중단하고 냉찜질 등 보존적 처치 후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근골격계 부상이나 통증 치료에 체외충격파(ESWT)가 자주 활용되는데, 어떤 원리로 작용해서 회복을 돕나요? 
체외충격파(ESWT)는 만병통치가 아니라 여러 보존적 치료법 중 하나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치료입니다. 오운완처럼 무리한 운동을 반복해 힘줄에 미세 손상이 계속 쌓인 상태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보면, 자가 마사지나 단순 휴식만으로는 회복 속도가 손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먼저 초음파나 MRI로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급성 염증이 가라앉아 만성 단계로 넘어간 경우에 한해 체외충격파를 고려합니다. 시술 자체는 절개나 마취 없이 짧게 끝나 통원이 가능하지만, 한 번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몇 차례에 걸쳐 반응을 보며 강도와 횟수를 조절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시술 후에도 통증을 유발했던 자세나 운동 습관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같은 부위에 손상이 다시 반복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김수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