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돌리며 첨단기술 체험하고 로봇 생산 공정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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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이 없는 전기차라 앞쪽에도 수납공간이 있네요."
15일 전남광주시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브랜드관을 찾은 청년들은 광주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EV5의 프렁크(앞쪽 트렁크 공간)가 열리자 하나둘 차량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기아의 미래차 기술을 체험하고 자동차 생산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방문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브랜드관·라인 투어 프로그램은 평일 하루 두 차례(오전 9시 30분·오후 1시 30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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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5 타보고 프렁크·트렁크 열고…청년들 체험 삼매경
셀토스·EV5 등 기아 최고 인기 차량 생산 공장 견학도

15일 전남광주시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브랜드관을 찾은 청년들은 광주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EV5의 프렁크(앞쪽 트렁크 공간)가 열리자 하나둘 차량 앞으로 모여들었다. 청년들은 전시 차량 주변을 오가며 문과 트렁크를 열어보고 운전석에도 앉아봤다. 바로 옆 시뮬레이터에서는 화면 속 도로를 따라 핸들을 돌리며 차량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체험했다.
이날 브랜드관을 찾은 이들은 광주청년일자리스테이션 동명과 조선이공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구직자 등 청년 33명이다. 이들은 기아의 미래차 기술을 체험하고 자동차 생산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방문했다.

설명이 끝난 뒤 청년들의 발길은 체험 공간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차량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였다. 참가자들은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움직이며 가상 주행을 경험했다. 브랜드관 시뮬레이터에서는 EV 차량에 적용된 기술을 알아보고 가상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광주에서 생산되는 EV5도 큰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차량 주변을 돌며 외관부터 내부 공간을 들여다봤다. 지역색을 녹여낸 공간도 청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빛고을’ 광주를 기아 차량의 헤드램프 빛으로 표현하고 기아의 80년 역사를 담은 전시를 지나면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기아 차량 내부에 활용되는 소파 등 휴식 공간이 이어졌다. 한쪽에는 KIA 타이거즈의 우승 순간과 유니폼, 굿즈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이후 이어진 공장 견학에서는 브랜드관에서 접한 기술력이 자동차로 만들어지는 현장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생산라인에 들어서자 거대한 설비 사이로 차체가 이동하고 곳곳에서 로봇과 사람이 작업을 이어갔다. 로봇이 차량을 살피며 차체의 조립 상태와 단차 등을 확인하는 순간 참가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로봇으로 향했다.
전남광주시 북구의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조하은(여·25)씨는 하드웨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넓히기 위해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조씨는 “사람 없이 운영되는 공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이후 관련 개발이나 연구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며 “실제로 와서 보니 사람이 없이도 공정이 운영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직업만 인공지능(AI)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마트공장을 보니 생산 현장의 일자리 역시 변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분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조선이공대 재학생 김범도(26)씨는 “과거 한 차례 기아차 공장 견학 이후 6~7년 만에 다시 찾은 생산 현장에서 달라진 자동화 수준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예전부터 자동차 공장의 자동화가 많이 이뤄졌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현장에 와서 보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투입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며 “조립 과정에서 타이어 등 무거운 부품을 다루는 작업을 로봇이 보조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고 했다.
견학 중 차량에 색을 입히는 도장 공정은 작은 먼지 하나도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계자 외 내부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다. 청년들은 도장 공정을 보는 대신 안내를 통해 공정의 특징과 관리 방식 등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한 청년들은 브랜드관 체험과 생산라인 견학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기아의 첨단 기술과 자동차 생산 현장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인상적으로 꼽았다. 김범도씨는 “기아는 지역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는 기업이다 보니 주변에도 지원하려는 친구들이 많다”며 “유튜브 등을 통해 공장에 대한 설명을 접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직접 공장을 둘러보면서 설명을 들으면 취업을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브랜드관·라인 투어 프로그램은 평일 하루 두 차례(오전 9시 30분·오후 1시 30분) 운영된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 15~30인 규모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희망일 최소 2주 전 기아 누리집 ‘오토랜드 투어’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투어는 브랜드관과 생산라인 등을 중심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글·사진=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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