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희 감독, '타짜' 마침표 찍었다 "1편과의 비교는 숙명"

오승현 기자 2026. 9. 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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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희 감독이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개봉 기념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ENM〉

최국희 감독이 2006년부터 시작된 '타짜'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다.

'타짜'가 '타짜: 벨제붑의 노래(최국희 감독)'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최국희 감독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 "재밌게 봤던 만화를 더 좋게 만들어 보여드리고 싶었다.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부담감 속에서도 연출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허영만 작가의 만화 '타짜'의 팬이었다는 최국희 감독은 "20년 전에 봤을 때도 너무 좋았다"며 "프랜차이즈 영화 연출이 부담되기는 한다. 10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의 원작에서 엑기스만 뽑아 만드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타짜' 시리즈보다 더 인물에 집중했다"며 '벨제붑의 노래'만의 매력을 말했다.

그는 수많은 명대사로 오랜 시간 대중에게 회자 된 '타짜' 1편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타짜' 팬들이 오마주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숨겨놓은 디테일이 많다. 다 찾아내는 분들이 있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등을 보여주는 베드신 오마주, OST와 명대사 재연 외에도 섬세한 부분이 녹여져 있다.

〈사진=CJ ENM〉

최국희 감독은 '타짜' 최동훈 감독부터 '타짜: 신의 손'(2014) 강형철 감독, '타짜: 원 아이드 잭'(2019) 권오광 감독이 '벨제붑의 노래' 응원을 위해 축전 영상에 등장한 것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내향인이라 감독들의 연락처도 없다. 제작발표회 때 당신들이 있어 내가 지금 이 영화를 연출할 수 있었다는 감사함을 표한 게 전부"라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그는 "축전 영상을 시간 내서 찍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텐데 감사하다"며 "시즌 2, 3 감독도 1편과 비교를 많이 당해서심적으로 고생하셨을 것 같다. 1편이 너무 유명하다. 이런 비교는 시리즈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로 '타짜'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을 향한 기대가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분들이 우리 영화를 재밌게 봤다면 1편부터 3편까지 찾아보지 않을까 싶다. 이런 선순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타짜'는 '벨제붑의 노래'까지 네 작품 모두 추석에 개봉한 시리즈가 됐다. 최국희 감독은 "우리도 추석에 맞춰서 개봉 준비를 했다"며 "'타짜' 유해진의 '암살자(들)'과 우연히 같은 날 개봉을 하게 됐는데 영화가 잘 나왔다는 소문을 들었다. 한국 영화들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CJ ENM〉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는 영화다. 허영만 작가의 만화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앞선 시리즈와는 독립된 세계관을 그린다.

오승현 엔터뉴스팀 기자 oh.seunghyun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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