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청문회 '청탁 의혹' 충돌…"독약 게이트" vs "고충 민원"(종합)

최평천 2026. 9. 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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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약 청탁 의혹, 가족이 근무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특혜 의혹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청문회 화두가 된 청탁 의혹은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모 씨의 요청에 따라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강모 씨가 대표로 있는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이 승인받도록 청탁했다는 내용이다.

여야는 김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들이 근무하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이들에게 과도한 급여를 주고, 수원시청에서 해당 조합의 사업 심사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두고도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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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정조사·특검해야"…與 "5년 전 종결된 사건으로 의혹 제기"
"정상적 얼굴 아냐"·"흉측한 제 얼굴이 흉기"·"악마"·"독사"…여야 독설공방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여야는 1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약 청탁 의혹, 가족이 근무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특혜 의혹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김승원 인사청문회 여야 설전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 등이 서영교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고 있다. 2026.9.15 eastsea@yna.co.kr

국힘 "남이 하면 청탁 내가 하면 민원"…與 "'돈 오간 것 없다' 결론"

청문회 화두가 된 청탁 의혹은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모 씨의 요청에 따라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강모 씨가 대표로 있는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이 승인받도록 청탁했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제넨셀 관련 주가조작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양씨 녹취록에 송영길, 최재성, 김승원, 신현영이 등장한다. 민주당 독약 게이트 아닌가"라며 "국정조사하고 특검해야 하는데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법무부 장관을 하고 있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상현 의원은 "'남청내민'이다. 남이 하면 청탁이고, 내가 하면 민원 전달"이라고 비판한 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몰랐다는 것은 결백의 증명이 아니라 장관 후보자로서의 부적격 증명"이라고 비판했다.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이 오늘 무지성적으로 김 후보자를 감싸는 것 보니까 이재명 공소 취소해줄 사람이 이제 김 후보밖에 안 남은 모양"이라며 "독약 게이트는 청탁 과정이 온 국민 앞에 까발려졌는데 쉴드(방패) 칠 것을 쉴드 치라"고 쏘아붙였다.

김민전 의원은 '윤석열·한동훈 검찰 때 수사해서 불기소 결론을 내렸다'는 김 후보자 답변에 "한동훈 검찰이 제대로 했으면 이 정권이 탄생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김 후보자가 한 행위 자체는 정확하게 청탁금지법 예외 사유인 고충 민원 전달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이번 일로 민원 전달 자체가 다 불법이라는 오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새로운 사실도 없이 5년 전 종결된 사건을 다시 꺼내 마치 새로운 사실을 찾아낸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청탁이 위법한지 단정할 수 없고, 돈이 오고 간 사실도 없다는 게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에서 내린 결론"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양씨의 녹취록,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청탁 의혹 제기를 주도하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겨냥했다. 한 의원은 이날 청문회장 밖에서 공세를 이어갔다.

이성윤 의원은 "공익 제보자라는 분도 한 의원에게 자료를 안 줬다고 하는데 그럼 검찰에게 받았거나, 장관 재직 시절 보고 받은 내용이거나 둘 중 하나 아니겠는가"라며 "검찰의 피의사실 흘리기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청문회까지 가장 많이 생각이 들었던 것은 '노무현 논두렁' 시계"라며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로 대상을 악마화하고 수사 목적을 달성한 구태"라고 지적했다.

김의겸 의원은 "'한동훈 검찰이 제대로 했으면 이 정권이 탄생했겠나'라는 김민전 의원 말씀이 여야가 공감대를 이룬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이 (김 후보자 표적 수사 주장에) '듣보잡'을 왜 표적 수사하냐고 했지만, 수사 착수 보고서를 보면 당시 이재명 대표 이름이 3번 나온다. '김승원 잡아넣으면 이재명도 잡아넣을 수 있다'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질문에 답하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5 eastsea@yna.co.kr

與 "발달장애 복지기관 폄하"…국힘 "가족이 월급 받는 구조 부조리"

여야는 김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들이 근무하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이들에게 과도한 급여를 주고, 수원시청에서 해당 조합의 사업 심사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두고도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민주당 김남희 의원은 "어제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혈세에 빨대를 꽂았다', '가족 월급 잔치' 등의 혐오 표현을 사용해 조합을 마치 불법 기관인 양 호도한 것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는 자리였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 배우자가 원장으로 있는 학교 20명의 학생에게만 혜택이 집중되고, 거기서 후보자 가족이 월급 받는 그런 구조가 부조리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전 청문회에서는 김남희 의원과 주 의원 공방 과정에서 발언권이 없는 여야 의원들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소리를 치면서 회의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을 향해 "정상적인 얼굴이 아니잖아"라고 했고, 김 의원은 "당신도 정상적인 얼굴이 아니야"라고 맞받았다.

이어 박 의원은 "흉측한 얼굴 좀 치우라. 흉기야 흉기"라 했고, 김 의원은 "얻다 대고 흉기"라며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악마"라고 했고, 이에 주 의원은 "뭐라 그랬어. 가족들이 (돈을) 빼먹는 게 악마지"라며 소리쳤다.

김태규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 "얼굴이 흉기인 제가 질의를 시작하겠다. 잘생긴 박균택 의원님 앞에서"라며 뼈있는 농담도 던졌다.

오후 청문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이어졌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윤석열, 한동훈, 주진우 나쁜 검찰 삼형제다. 독사 같은 사람"이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대 청문위원에게 인격 모독 발언하는데 법사위원장이 왜 가만히 있느냐"며 항의했다.

서영교 위원장 의사진행에 항의하는 김태규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이 서영교 위원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고 있다. 2026.9.15 eastsea@yna.co.kr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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