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표류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활용…주민 의견으로 해법 모색

유지인 기자 2026. 9. 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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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해법을 찾지 못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활용 논의가 시민 숙의 절차에 들어가면서 지역주민의 요구가 최종 계획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2매립장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검단·서해구민 25명을 포함한 50명 규모의 '숙의시민단'을 구성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공론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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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검단·서해구민 참여 숙의시민단 구성…정책 권고안 4자 협의체에 제안
수도권매립지 전경.
수년째 해법을 찾지 못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활용 논의가 시민 숙의 절차에 들어가면서 지역주민의 요구가 최종 계획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2매립장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검단·서해구민 25명을 포함한 50명 규모의 '숙의시민단'을 구성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공론화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숙의시민단의 토론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정책 권고안을 마련한 뒤 인천시·기후에너지환경부·서울시·경기도가 참여하는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에 제안할 방침이다.

2018년 10월 매립이 종료된 154만㎡ 규모의 제2매립장은 현재 복토 공정률이 20% 수준이며, 공사는 2028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와 기후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복토 이후 시민편의시설과 골프장, 태양광 발전설비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기관별 이견으로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시는 주민 수용성을 우선해 제2매립장을 주민친화공간으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증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6·3 지방선거 직후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도 주민 휴식공간과 편익시설을 결합한 단계적 재생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제2매립장 활용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8월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현장 점검 과정에서 상부 토지를 재생에너지 활용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김 장관의 발언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가능성으로 해석되면서 주민 반발이 이어지자 기후부는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며 지역 의견이 훨씬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안정적인 사후관리 비용을 확보하면서 주민 선호도가 높은 시설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사 노동조합은 국가 주도의 광역소각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민 입장을 대변해온 전재운(민주·서해구4) 인천시의원은 "주민들이 30년간 악취와 소음, 환경오염 피해를 감내해 온 만큼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지인 기자 ji36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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