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Recipe] 일상 깨뜨리는 어깨 통증…50대보다 먼저 온 오십견

2026. 9. 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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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뒤로 가지 않아 등을 긁기 힘들다.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어 머리를 못 감는다. 티셔츠를 입고 벗을 때 비명이 나온다. 밤에 돌아눕다가 어깨가 벤 듯 아파 잠이 깬다.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아직 젊더라도, 오십견을 의심해 보자.
(사진 프리픽)
50대의 전유물? 오십견 환자의 25% 20~40대
△하나, 오십견은 50대의 전유물이다? 그렇지 않다. 대개 50대 전후에 발생해 붙은 이름이지만, 최근 들어 오십견을 진단받는 환자 중 20~40대 비중이 늘어 전체의 25%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오십견은 ‘통증기-동결기(경직기)-회복기’ 과정을 거친다. 의학계에서는 오십견을 대표적인 ‘자가 치유 질환’으로 분류하고 1~2년이 지나면 염증이 가라앉고 통증이 해소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통증 완화와 관절 회복은 별개다. 시간이 지나며 통증은 사라져도 적절한 치료와 운동 없이는 어깨 가동 범위가 원래대로 돌아오기 힘들다. 굳어 버린 관절이 영구히 지속되는 것이다.

△셋, 아플 때는 가능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역시 틀렸다. 통증이 있다고 어깨를 사용하지 않으면 관절낭 유착이 심해져 오히려 관절이 굳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넷, 자가진단으로 회전근개파열과 구별할 수 있다? 한계가 있다. 스스로는 못하고, 타인의 도움으로 팔이 들어올려지면 회전근개파열, 그조차도 불가능하면 오십견으로 구분하지만, 두 질환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자가진단만으로 판단하기는 힘들다.

수건 잡기와 스트레칭 … 오십견에 대처하는 운동
(사진 프리픽)
일단 통증이 시작되면 소염진통제나 주사 치료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먼저다. 그런 다음 통증이 줄거나 견딜 만해지면 전문가들이 권하는 자가 스트레칭법을 꾸준히 실천한다. 먼저 ‘시계추 운동’을 해보자. 안 아픈 쪽 손으로 탁자를 짚고 상체를 90도 숙인다. 아픈 쪽 팔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반동을 이용해 시계추처럼 앞뒤 좌우로 10회씩 부드럽게 흔들고, 원을 그리는 느낌으로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10회씩 돌린다.

‘수건으로 등 긁기’도 있다. 안 아픈 쪽 손을 등 뒤로 돌려 수건 위쪽을 잡는다. 아픈 손을 뒤로 보내 수건 아래를 잡고, 수건을 천천히 끌어올려 아래쪽 손이 자연스럽게 따라 올라가게 한다. 아픈 쪽 어깨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 10초간 유지한 뒤 서서히 내리기를 10회 반복한다.

‘벽 잡고 몸 돌리기’도 해 보자. 곧게 서서 아픈 쪽 손과 팔꿈치를 벽에 대고 90도를 유지한다. 팔은 고정한 채 몸통만 반대 방향으로 비틀어 통증을 참을 수 있는 범위에서 10초간 멈추었다가 되돌아오기를 10회 반복한다. 스트레칭 전, 10~15분 정도 어깨를 온찜질해 주면 관절과 주변 근육이 부드러워져 움직임이 수월하고 부상 위험도 줄일 수 있다.

[ 송이령(프리랜서) 사진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47호(26.09.1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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