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주지스님·여신도 성관계 영상 일파만파… “불결해” 문제의 식탁 폐기 요청 [월드픽]

이정수 2026. 9. 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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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왕실 사찰 주지스님이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해 친밀한 관계의 여성 신도에게 송금하는 등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두 사람이 사찰 내부에서 성관계한 영상 등이 확산하면서 사실상 '불교 국가'인 태국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타이PBS, 채널3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태국 중앙수사국(CIB)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아유타야주(州) 짜오프라야 강변에 있는 수백년 역사의 유서 깊은 불교 사찰 '왓 풋타이 싸완'의 주지스님 프라 와치라얀 위(66)를 자금세탁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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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왕실 사찰 주지스님이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해 친밀한 관계의 여성 신도에게 송금하는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태국 경찰이 밝혔다. 사진은 해당 사찰 주지스님이 여성 신도와 사찰 내부에서 입맞춤하고 포옹하는 모습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 장면들. 채널3 보도화면 캡처

태국의 한 왕실 사찰 주지스님이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해 친밀한 관계의 여성 신도에게 송금하는 등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두 사람이 사찰 내부에서 성관계한 영상 등이 확산하면서 사실상 ‘불교 국가’인 태국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타이PBS, 채널3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태국 중앙수사국(CIB)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아유타야주(州) 짜오프라야 강변에 있는 수백년 역사의 유서 깊은 불교 사찰 ‘왓 풋타이 싸완’의 주지스님 프라 와치라얀 위(66)를 자금세탁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신도들로부터 존경의 의미를 담은 ‘루앙포 아티촛’이라는 칭호로 흔히 불리곤 하는 이 스님은 사찰 자금을 횡령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이 중 일부는 푸냐위(47)라는 이름의 여성 신도에게 주는 등 사찰에 9200만밧(약 37억 5000만원) 이상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앞서 지난 7월 익명의 제보자가 아티촛이 스님이면서도 남편이 있는 푸냐위와 불륜 관계이며 특별한 직업이 없는 푸냐위의 재산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고 태국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사찰 재정을 면밀히 살핀 결과, 아티촛이 사찰 명의로 기부금을 받으면서도 사찰 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사실을 파악했다.

태국 아유타야주에 있는 수백년 역사의 유서 깊은 불교 사찰 ‘왓 풋타이 싸완’의 주지스님이 사찰 내 한 식탁 위에서 여성 신도와 성관계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한 장면(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채널3 보도화면 캡처

푸냐위의 금융 거래 내역 조사에서도 수상한 점이 대거 발견됐다. 정기적인 수입이 없음에도 최근 1~2년간 자산이 급증했는데 여기에는 400만밧이 넘는 타운하우스 2개, 차량 1대, 500만밧 이상의 은행 예금 등이 포함됐다. 푸냐위는 이 자산을 딸 명의로 등록해 은닉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파악된 아티촛과 푸냐위의 성관계 영상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뉴스 보도를 통해 전해진 데 이어 소셜미디어(SNS)에 더 많은 영상이 확산하면서 태국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7월 17일 오전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서는 아티촛이 사찰 내 식탁 앞에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고, 이어 푸냐위가 다가오더니 애무를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식탁 위에서 성관계를 했고, 그러던 중 다른 남녀 신도 두 명이 방에 들어오는 기척이 느껴지자 성관계를 멈춘 뒤 옷을 입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했다.

또 두 사람이 사찰 내에서 서로 열렬히 껴안고 입맞춤하는 등 모습이 담긴 다른 영상들도 SNS에 공유됐다.

태국 국립불교청(NOB)은 이들이 성관계한 식탁을 왕실 사찰 내에 계속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경찰에 압수 후 폐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불교청은 성관계 영상이 퍼진 후 사람들이 이 식탁을 보려고 사찰을 방문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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