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확 바뀐 MBA 인기수업 … 머신러닝·데이터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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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수강하는 경영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재무·인사 등 전통적 경영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 새 MBA 인기 과목 상위권에 머신러닝과 생성형 AI 수업이 대거 진입하며 AI를 실제 경영 판단에 활용하려는 교육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1년 만에 AI·데이터 관련 과목이 MBA 인기 과목 순위권을 차지한 것은 AI를 실제 경영 판단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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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과목에 포인트 거는
경매방식 수강신청 도입해
AI 관련과목 인기 상위권에
인사·재무는 순위에서 밀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수강하는 경영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재무·인사 등 전통적 경영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년 새 MBA 인기 과목 상위권에 머신러닝과 생성형 AI 수업이 대거 진입하며 AI를 실제 경영 판단에 활용하려는 교육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서울대 MBA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강신청 비딩 포인트 기준 상위 7개 과목 가운데 4개가 AI·데이터·디지털 관련 과목이었다. '비즈니스 머신러닝'이 2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3위를 차지해 1위인 '금융공학과 위험관리'의 뒤를 이었다. '디지털경영전략'과 '경영 의사결정을 위한 생성형 AI'도 각각 5위, 7위에 올랐다.
2012년 서울대 MBA는 국내 MBA 최초로 경매 방식의 수강신청인 '비딩 시스템'을 도입했다. 학생들이 일정하게 부여받은 포인트를 원하는 과목에 제시하면 높은 포인트를 건 순서대로 수강 기회를 얻는 방식이다. 한 과목에 포인트를 많이 쓰면 다른 과목에 쓸 몫이 줄어드는 만큼 학년도마다 수강생들의 선호도가 그대로 드러난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MBA 수강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은 재무·인사 분야였다. 2024학년도에는 AI·데이터 관련 과목은 단 하나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기업재무' '전략적 인적자본' '자본시장과 회계정보' 등 재무·인사 과목이 1~3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관련 과목에서는 '디지털 마케팅'이 4위로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이처럼 1년 만에 AI·데이터 관련 과목이 MBA 인기 과목 순위권을 차지한 것은 AI를 실제 경영 판단에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업교육 기업 휴넷이 최고경영자(CEO) 1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7 사업계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9%가 AI를 주요 경영전략 이상의 비중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MBA도 이런 변화에 맞춰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MBA는 AI 관련 과목들을 이수하면 인증서를 주는 제도를 교육과정에 포함했고, 리더십 수업에서는 교수진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팀 활동 중 갈등을 겪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제공한다.
AI로 달라지는 업무와 구성원의 역량을 이해하고, 이를 조직 운영에 반영하는 능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양홍석 서울대 MBA 원장은 "경영자 수업에서도 AI 활용 능력을 우선순위로 둬야 하는 시대"라며 "특히 AI 확산으로 직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달라지는 만큼 누구에게 어떤 일을 맡길지 결정하는 리더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송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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