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보험사, 잇단 자본확충···‘자강’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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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보험계열사들이 최근 잇달아 자본확충에 나섰다. 하나금융이 보험사 인수합병(M&A)에서 한 발 물러섰기에 하나생명·손해보험은 이번 자본확충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최근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연 6% 금리로 발행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보험 시장 경쟁을 고려하면 하나금융 보험계열사의 영업 성적은 좋아보인다"라면서 "다만 더 성장하기 위해선 추가로 자본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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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M&A서 발빼···하나생명·손보 자력 성장해야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하나금융지주 보험계열사들이 최근 잇달아 자본확충에 나섰다. 하나금융이 보험사 인수합병(M&A)에서 한 발 물러섰기에 하나생명·손해보험은 이번 자본확충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최근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연 6% 금리로 발행했다. 자본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하나생명의 경과조치를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38.3%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23년 제도 도입 후 가장 낮았다.
시중금리가 올라갔는데도 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금융당국이 정한 손해율·사업비율 가정값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탓에 보험위험액이 26% 급증한 탓이다. 또 최근 하나생명이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 규모를 늘린 것도 자본건전성 악화의 원인이 됐다. 게다가 올해 보험리스크 산출 항목 중 장수·해지·사업비·대재해위험의 적용 비율이 올라간 점도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자금조달로 하나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60%로 약 12%포인트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기준으론 140%로 상승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자본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하나금융은 이전보다 더 가파른 성장을 도모해야 할 상황이란 평가다. 모기업인 하나금융은 보험사 M&A를 당분간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낮은 자본건전성은 최근 하나생명이 추진하고 있는 영업 확장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나생명은 최근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상품 판매를 늘려 지난해 이 상품에서 인식한 보험계약마진(CSM) 규모가 한 해 전과 비교해 71% 급증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올해 6월 말 전체 CSM 잔액은 8087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11.3% 크게 늘었다.
하나손보도 최근 자본확충을 시행했다. 모기업인 하나금융이 하나손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보낸 것이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은 하나손보가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모두 사들였다. 올해 총 3000억원을 하나손보에 내려보낸 것이다. 내년에도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이 자금을 지원해준 직접적인 이유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기본자본비율 제도 때문이다. 하나손보의 올해 6월 말 기준 기본자본비율은 22.43%를 기록했다. 당국이 권고한 수치는 50%이기에 개선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더불어 하나손보의 규모 확장을 위한 목적도 있다. 하나금융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아 당분간 손보사 인수는 사실상 없다. 이에 하나손보의 성장으로만 그룹 손보 사업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나손보의 총자산은 약 3조원 규모로 국내 손보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다. 시장에서 두각을 내기 위해선 당분간 자금을 더 많이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하나손보는 체질 개선이 점차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손보사 전략에서 벗어나 대면 영업을 통한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를 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속설계사 수도 늘렸으며 GA 판매 채널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CSM 잔액도 전년 대비 70% 급증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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