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보합…주식 약세 마감

박선옥 기자 2026. 9. 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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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오늘 증시]코스피 0.85% 하락…주식 약세 마감
-코스피 6,627.26 마감…4거래일 연속 하락
-삼성전자 0.20%·SK하이닉스 0.41% 동반 하락
-외국인 코스피 1조5천735억원 순매도…5거래일 연속 ‘팔자’
-코스닥 0.70% 오른 812.41로 상승 마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하락했다.

두 종목 모두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했다.

삼성전자는 24만8천500원, SK하이닉스는 169만원으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도 0.85% 하락했다.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20% 내린 24만8천5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24만8천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장중에는 25만2천원까지 올라 전 거래일보다 1.41%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 거래일보다 0.41% 내린 169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72만9천원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 대비 상승률은 한때 2.73%에 달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한 뒤 결국 하락 전환했다.

전날 급락과 비교하면 낙폭은 크게 줄었다.

14일 삼성전자는 4.05%, SK하이닉스는 6.35% 각각 급락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두 종목 모두 반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면서 반등세를 끝까지 지키지는 못했다.

외국인의 매도도 계속됐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27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에서도 2천91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두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를 합하면 1조2천938억원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와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은 1조3천42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에서 7천3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4천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주요 수급 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천4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도체 투자심리를 압박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미국 증시였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 내렸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56%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주는 낙폭이 더 컸다.

엔비디아는 3.3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25% 각각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6% 급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7.60%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제기된 개발 속도 조절론이 기술주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쳤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모습이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송유관인 ‘동서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간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02% 오른 배럴당 10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34% 상승한 배럴당 101.3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거래 시간에도 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WTI 10월물은 장중 전장보다 1.60% 오른 배럴당 103.01달러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도 크게 올랐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359.4원을 기록했다.

금리와 유가,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외국인 투자심리에도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도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11포인트(0.85%) 내린 6,627.26으로 마감했다.

6,659.25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보합권을 오가며 반등을 시도했다.

한때 6,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다시 하락했다.

장중에는 6,582.20까지 밀려 전 거래일보다 1.53%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다.

코스피는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9일 7,051.64로 마감하며 3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9일 종가와 비교하면 4거래일 만에 424.38포인트 내려왔다.

수급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천73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도 9천3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천31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1조6천4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HD현대중공업은 5.32% 떨어졌다.

KB금융은 3.19%, 삼성전기는 1.50%, 현대차는 1.2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6% 각각 하락했다.

반면 이차전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3.98%, 삼성SDI는 2.82% 올랐다.

POSCO홀딩스도 1.84% 상승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2포인트(0.70%) 오른 812.4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806.49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했다.

한때 824.37까지 오르며 상승률이 2.18%에 달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810선을 지켰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241억원, 기관은 1천10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39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는 3.56%, 에코프로비엠은 2.98%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3.09%, 이오테크닉스는 4.32% 올랐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6.41%, 원익IPS는 1.54%, 리노공업은 1.23% 각각 하락했다.

미국 클래리티 법안의 절차 표결을 앞두고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아톤은 29.84%, 한컴위드는 29.78% 상승했다.

정규장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줄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6조2천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21조5천840억원보다 5조3천39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900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7조8천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KRX 정규장 기준이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KRX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각각 0.20%, 0.41% 하락했다.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0.85% 떨어지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0.70%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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