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부동산PF·2금융권...“약한고리 깨질까” 우려

조지원 기자 2026. 9. 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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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도 오르면서 고금리 리스크가 취약차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약한 고리부터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종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캐피탈사는 높은 시장 금리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가중될 것"이라며 "금리 영향과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한 영향을 향후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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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주담대 7.3% 육박
코픽스도 5개월째 상승세
건전성 부담에 차환 리스크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도 오르면서 고금리 리스크가 취약차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약한 고리부터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험·저축은행·카드·캐피탈 등 2금융권도 금리 급등에 따른 각종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9~7.29%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달 27일(4.72~7.17%) 대비 상·하단이 0.12~0.17%포인트 올랐다. 혼합형 주담대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11일 4.578%로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상단이 8%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 지표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3.18%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5%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르면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PF 부실 리스크도 커졌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국내 증권·캐피탈사가 보유한 50조 원 규모의 PF 사업장을 재진단한 결과 장기 미회수 PF는 13조 1000억 원으로 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시장 환경 변화에 민감한 고위험 사업장이다. 시장이 회복되면 PF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금리가 오르면서 정상화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도 악화할 수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경영공시를 마친 국내 생명·손해보험사 32개사 가운데 22개사는 금리가 0.50%포인트 올랐을 때 K-ICS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 자금 조달을 늘린 카드·캐피탈사도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박종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캐피탈사는 높은 시장 금리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가중될 것”이라며 “금리 영향과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한 영향을 향후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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