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펄스]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 환율 뛰고 증시 하락

최예진 기자 2026. 9. 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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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11포인트(-0.85%) 내린 6627.26에 마감했다. ⓒ투데이신문

'펄스(Pulse)'는 생명체의 맥박이자 살아 있는 움직임을 읽는 신호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지수의 등락은 물론 금리와 환율, 수급과 업종 순환, 글로벌 이슈까지 시장은 매 순간 새로운 맥박을 만들어낸다. [마켓펄스]는 매일 달라지는 시장의 흐름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와 그 배경을 전달하고자 한다.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5%를 넘어서며 증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5거래일 이어진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 치솟으며 증시 이탈 압력을 확대했다. 반면 코스닥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성장 전망에 힘입어 관련주가 급등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11포인트(-0.85%) 내린 6627.26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32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735억원, 904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을 압력했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누적 순매도액은 10조86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10원 오른 1359.40원에 마감했다. 

고유가 지속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한 점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새로운 악재는 부재했지만 금리와 유가의 추가적인 상승, 레벨업이 선반영에 대한 인식, 저가 매수 세력 약화로 이어지며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각각 0.20%, 0.41%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HD현대중공업이 노조의 부분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장 대비 5.32%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62포인트(+0.70%) 오른 812.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39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1억원, 1107억원 순매수했다. 

특징주로는 골드만삭스가 2035년까지 휴머노이드 약 650만 대가 출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원익홀딩스가 전 거래일보다 14.38% 올랐다. 에스피지(+13.34%), 한라캐스트(+10.98%), 케이엔알시스템(+17.75%) 등도 로봇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삼현, 하이젠알앤엠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에이비엘바이오는 주가조작 합동대응단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다는 혐의를 받으며 전 거래일보다 8.6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