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차 떠라” 지인에 싸움 강요해 숨지게 한 20대 커플 구속 송치

김명준 2026. 9. 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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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인에게 이른바 '야차룰' 방식의 싸움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20대 커플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와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토대로 당시 B씨와 싸움에 참여한 이들이 싸우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A씨 커플이 이른바 '야차룰' 방식으로 싸움을 강요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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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에게 10대 2명과 싸움 강요 혐의
피해자 의식 잃었지만 2시간 뒤 119 신고
▲ 일러스트/한규빛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인에게 이른바 ‘야차룰’ 방식의 싸움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20대 커플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 여성은 싸움 도중 의식을 잃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강요 혐의로 20대 A씨 커플을 구속 송치하고, 폭행치사 혐의로 10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커플은 지난 5월 29일 0시 20분쯤 청주시 용암동의 한 공원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에게 10대 2명과 싸우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커플은 B씨가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알고 지내던 10대 2명을 불러 싸움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싸움 도중 의식을 잃었지만 A씨 등은 곧바로 신고하지 않고 말을 맞추다가 약 2시간 뒤 119에 신고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 등은 당시 경찰에 “B씨가 술래잡기를 하다가 넘어졌고, 뒤따라오던 사람의 엉덩이에 얼굴 부위가 깔리면서 의식을 잃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와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토대로 당시 B씨와 싸움에 참여한 이들이 싸우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A씨 커플이 이른바 ‘야차룰’ 방식으로 싸움을 강요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차룰’은 규칙과 보호장구 없이 싸우는 방식을 뜻하는 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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