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류 위협론에 좌우 강성인사 결집…샌더스·배넌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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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인류 위협론'을 진단하는 초당적 행사에 미국 강성 좌우파 인사가 모두 참석한다.
AI 개발을 이대로 두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좌우를 망라한 인물들의 참석이 눈에 띈다.
콕슨 연구원은 AI 기술이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8일 앤스로픽을 퇴사했고 업계 인사들의 동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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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영리 단체 미래생명연구소는 15일 워싱턴에서 ‘친(親) 인간 총회(Pro-Human Assembly)’를 개최한다. 이 연구소는 인간의 주체성 보호, 권력 집중 지양, 기업의 책임 강화 등을 요구하는 ‘친인간 AI 선언’을 주도했다.
AI 개발을 이대로 두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좌우를 망라한 인물들의 참석이 눈에 띈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대표적이다. ‘좌파 거두’로 불리는 샌더스 의원은 AI 규제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인사 중 하나다. 배넌 전 수석전략가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AI 정책을 비판해 왔다.
이들이 AI 규제를 두고 정치적으로 손을 잡은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가 양당의 좌우 포퓰리즘 진영을 동시에 결집시키는 이슈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한 바 있다. 데이터 센터의 전력 및 용수 소비,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빅테크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 등으로 AI 개발에 대한 초당적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는 만큼 AI가 다양한 계층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슈라는 것이다.
행사에서는 ‘AI 속도 조절론’의 불을 댕긴 제이컵 콕슨 전 앤스로픽 연구원도 연설에 나선다. 콕슨 연구원은 AI 기술이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8일 앤스로픽을 퇴사했고 업계 인사들의 동조가 이어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AI 속도 조절론이 음모론이며 중국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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