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SK하이닉스 청주공장 2500명 ‘우르르’…가스 누출·화재 훈련 첫 공개

김명준 2026. 9. 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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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청주사업장에서 가스 누출에 따른 화재 상황을 가정해 2500여명이 대피하는 민관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M11공장 A동과 B동 사이 5·6층 클린룸 내부 증착장비에서 실레인(SiH4)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공장 외부에서 진행됐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이 같은 민관합동훈련을 매년 4차례 실시하고 자체 방재훈련도 연간 1200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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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M11공장서 서부소방서와 민관합동훈련
실레인 가스 누출·화재 상황 가정해 대응 점검
▲ 15일 오후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M11공장에서 SK하이닉스와 청주서부소방서가 민관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증착장비에서 실레인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사진은 근무 인원들이 대피하는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청주사업장에서 가스 누출에 따른 화재 상황을 가정해 2500여명이 대피하는 민관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비상구를 이용하여 대피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M11공장에 요란한 사이렌과 함께 대피 방송이 울려 퍼졌다. 공장 근무자 2500여명은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 집결지인 인근 솔밭공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현장에 도착한 SK하이닉스 자위소방대(S-ERT)는 건물 안에서 환자 1명을 들것에 싣고 나와 앰뷸런스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고가 사다리 차량 2대에서는 초당 48L의 물줄기가 건물 고층부를 향해 뿜어져 나왔다.

긴박하게 진행된 상황은 실제 화재가 아닌 훈련이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청주 서부소방서와 함께 ‘3캠퍼스 M11 민관합동훈련’을 실시하고 훈련 과정을 언론에 공개했다.

훈련은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M11공장 A동과 B동 사이 5·6층 클린룸 내부 증착장비에서 실레인(SiH4)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공장 외부에서 진행됐다.

화재를 목격한 직원들은 즉시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는 한편 중앙방재실에 신고했다. 상황을 전달받은 청주 서부소방서 복대119센터는 차로 3분 거리인 공장에 도착해 진화 중인 S-ERT에 이어 제독소를 설치했다.

이어 화학복을 착용한 환경 측정반이 각종 측정기로 현장 오염도를 측정했고 주변에는 통제선이 설치됐다.
 

 

▲ 15일 오후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M11공장에서 SK하이닉스와 청주서부소방서가 민관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증착장비에서 실레인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사진은 근무 인원들이 대피하는 모습. 연합뉴스
▲ 15일 오후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M11공장에서 SK하이닉스와 청주서부소방서가 민관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증착장비에서 실레인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사진은 자위 소방대(S-ERT) 대원들이 화학복을 입고 환경 오염 측정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 15일 오후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M11공장에서 SK하이닉스와 청주서부소방서가 민관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증착장비에서 실레인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사진은 자위 소방대(S-ERT) 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이 같은 민관합동훈련을 매년 4차례 실시하고 자체 방재훈련도 연간 1200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인화성 가스와 고압 설비를 상시 운용하는 만큼 화재와 가스 누출 등에 대비한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 근무 인원이 많고 고가 장비가 밀집해 있어 사고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 6월에는 M15X공장 가스룸에서 미량의 가스가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했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자체 진화됐다.

청주사업장에는 가스감지기 4만8000대와 화재감지기 5만대가 설치돼 있다. 가스 농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하기 전부터 경보가 울리도록 설정돼 있으며 가스가 누출되면 배풍기가 가동돼 유독 가스를 환기한다.

근무조마다 대피유도 인력이 편성돼 주기적으로 훈련을 받고 있다. 근무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공장 내 ‘스피드게이트’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강제로 열리도록 설계됐다.

중앙방재실에서는 주요 장소 28곳의 CCTV 화면을 동시에 확인한다. 69명 규모의 S-ERT는 사업장 곳곳에 분산 배치돼 24시간 위험 요인을 감시하며 사고 발생 시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S-ERT 이재훈 TL(Technical Leader)은 “실제 사고 현장에서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며 “몸이 대응 매뉴얼을 기억하도록 반복 훈련을 해야 사고에 잘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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