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과 직접 통합해야"…코레일 자회사 노조 21일 총파업

서종규 기자 2026. 9. 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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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을 앞둔 코레일 자회사 노조가 자회사 간 통합이 아닌 원청인 코레일로의 직접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2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자회사 간 수평 통합을 중단하고 원청인 코레일로 직접 통합할 것을 요구했다.

고민혁 코레일관광개발서울연합지부장은 "우리는 허울뿐인 수평적 자회사 통합을 거부하며 원청과의 직접 통합을 요구한다"며 "화학적 결합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없는 통합의 결과로 고용 조건과 근무 형태가 다른 기형적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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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처우 개선 포함 중장기 로드맵 요구
주장 관철 안 되면 무기한 파업 돌입 예고
철도노조가 1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코레일 자회사 노동자 공동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서종규 기자]

통합을 앞둔 코레일 자회사 노조가 자회사 간 통합이 아닌 원청인 코레일로의 직접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2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코레일 정규직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단기적 처우 개선을 포함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낼 것을 요구하며 이들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은 1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노동자 공동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철도노조는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효율성 제고를 위한 통합 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당시 정부는 자회사 간 중복 업무 등을 재구조화해 회사 기능을 개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코레일유통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로지스 △코레일테크 등 5개 자회사를 △고객서비스(코레일관광개발·코레일네트웍스) △유통·물류(코레일유통·코레일로지스) △유지관리(코레일테크) 등 3곳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자회사 간 수평 통합을 중단하고 원청인 코레일로 직접 통합할 것을 요구했다. 코레일 정규직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만큼 자회사 노동자들의 동의 없는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견해다.

그러면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공동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고민혁 코레일관광개발서울연합지부장은 "우리는 허울뿐인 수평적 자회사 통합을 거부하며 원청과의 직접 통합을 요구한다"며 "화학적 결합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없는 통합의 결과로 고용 조건과 근무 형태가 다른 기형적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김종호 코레일네트웍스지부장은 "코레일 정규직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대, 같은 일을 하고 있다"며 "단지 자회사 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저임금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차별받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철도노조는 자회사 통합과 노동자의 처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명재 철도노조 비정규담당조직국장은 "처우 개선과 생명 및 안전 업무 등의 직접 고용을 요구한다"며 "당장 어렵다면 통합하는 시점에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적인 처우 개선 합의와 중장기적 로드맵들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선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통합을 앞두고 노사정이 협의를 했지만 노조가 느낀 것은 기대감이 아니라 냉소감이었다"며 "같은 철도 서비스를 책임지는 노동자들인 만큼 통합이 이뤄진다면 처우에서 오는 차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