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에 5천억 원대 투자”…실현 가능성은?

유진휘 2026. 9. 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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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민선 9기 핵심 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AI' 산업을 선택했습니다.

수천억 원대 청사진을 제시하며 선점에 나섰지만, 사업 부지 선정과 재정, 기업 유치 목표를 둘러싸고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가 AI 산업 선점 경쟁에 나선 가운데 전주시의 청사진이 화려한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 공간 확보와 기업 유치 방안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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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주시가 민선 9기 핵심 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AI' 산업을 선택했습니다.

수천억 원대 청사진을 제시하며 선점에 나섰지만, 사업 부지 선정과 재정, 기업 유치 목표를 둘러싸고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가 구상 중인 피지컬AI 관련 사업은 모두 7개, 전체 사업비만 5천3백억 원에 달합니다.

연구와 교육, 기업을 한데 모으는 'J밸리'를 지어 AI·로봇 시험·인증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습니다.

당초 인수위가 구상한 '100일 내 부지 확정' 목표와 달리, 여전히 기본구상 용역 단계에 머물러 있어 사업 추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탄소국가산업단지를 활용한 사업 거점 공간 조성을 검토하자는 의견도 제시됩니다.

2천32년까지 관련 기업 100개를 끌어오겠다는 이른바 '100·100·100 프로젝트'를 두고도 구체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주시의 재정 여건이 점차 악화하는 데다, 기존 탄소 국가산단의 분양률마저 20%대에 그친 상황에서 과도한 목표가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최용철/전주시의원 : "시간적으로 굉장히 부족한 상황인데 입지 선정도 안 되어있고, 소부장 기업이나 앵커 기업이 들어올 수 있게 준비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은, 전주시가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보여요."]

이에 대해 전주시는 현 시장 임기 내 유망 기업 50개를 먼저 유치하고, 시험·인증 기반을 명분으로 핵심 기업을 끌어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훈/전주시장 : "후보지별 장단점 분석과 시의회,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해 입지를 선정하고, 내년부터는 부지 조성과 개발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겠습니다."]

전국 지자체가 AI 산업 선점 경쟁에 나선 가운데 전주시의 청사진이 화려한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 공간 확보와 기업 유치 방안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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