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에 대한 애정으로 삶의 애환 표출할 것"…박용래시문학상 첫 수상자 권달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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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서정의 정수를 잇기 위해 마련된 박용래시문학상 첫 수상의 영예는 권달웅 시인(82·서울)이 안았다.
박용래시문학상운영위원회(회장 원준연 대전문인협회장)는 권 시인을 첫 수상자(대상)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전문협이 주최하고 대전시, 대전문학관, 대전일보가 후원하는 박용래시문학상은 박용래 시 정신 잇고 한국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우수 시인 발굴 시상하기 위해 올해 3월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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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적 서정 현대적 정서로 살려"
다음달 10일 대전문학관서 1회 시상식

한국적 서정의 정수를 잇기 위해 마련된 박용래시문학상 첫 수상의 영예는 권달웅 시인(82·서울)이 안았다.
박용래시문학상운영위원회(회장 원준연 대전문인협회장)는 권 시인을 첫 수상자(대상)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오후 2시 대전문학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 상패와 시상금(1000만 원)을 수여한다.
경북 봉화 출생으로 한양대 학부와 대학원(국문학) 졸업한 뒤 서울광양고 등에서 교사를 지낸 권 시인은 1975년 박목월 시인이 창간한 시 잡지 '심상'에 '해바라기 환상'으로 등단했다. 첫 시집 '해바라기 환상'부터 지난 7월 펴낸 '소란한 마음 고요해지도록'까지 모두 14권의 시집을 냈다.
문학계의 평가도 높아 편운문학상, 신석초문학상, 녹색문학상, 최계락문학상, 펜문학상, 목월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나태주 심사위원장(시인)은 "권 시인은 박목월 시인의 철저한 지도를 받은 분으로 정통 한국 서정시를 오늘날의 현대적 정서로 승화시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앞으로 박용래시문학상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 위원장 외에 고형진 고려대 명예교수, 도종환 시인(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양애경 시인(전 한국영상대 교수), 엄기창 시인, 유성호 한양대 교수(가나다순)가 심사를 맡았다.
권 시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생전에 박용래 선생님을 뵈었고 그의 시를 읽으면서 간결한 언어가 내포하고 있는 극도의 응결 미와 지고지순한 시세계를 동경해왔는데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욱 섬세한 서정과 힘없이 살다가 사라진 사소한 것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바탕으로 고달픈 삶의 애환을 표출 하는시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눈물의 시인' 박용래는 충남 강경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조선은행에 입사해 1944년 대전 지점에서 근무하면서 대전과 인연을 맺었다. 1955~1956년 '현대문학'에 시 '가을의 노래', '황토길', '땅'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69년 첫 시집 '싸락눈'을 출간하고 시 '저녁눈'으로 현대시학사가 제정한 제1회 작품상을 수상했다. 박목월, 박두진, 고은, 이문구 등과 교류한 한국 시문학계의 거두였다. '박용래 평전'을 쓴 고형진 교수는 박 시인을 "가장 한국적인 서정시를 쓴 대표적인 시인"이라고 평했다.
대전문협이 주최하고 대전시, 대전문학관, 대전일보가 후원하는 박용래시문학상은 박용래 시 정신 잇고 한국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우수 시인 발굴 시상하기 위해 올해 3월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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