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아 "한동훈, '김승원 녹취록' 법무장관 때 보고받은 것… 이제 와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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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 녹취록과 관련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에서 법무부로) 내부 보고가 된 자료"라고 15일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의원이 검찰의 보고로 취득한 자료를 이제 와서 불법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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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새 녹취록 못 푸는 이유? 편집본만 보고받은 탓"
'金 기소계획, 檢서 안 받아' 韓 해명엔 "거짓말" 일축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 녹취록과 관련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에서 법무부로) 내부 보고가 된 자료"라고 15일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의원이 검찰의 보고로 취득한 자료를 이제 와서 불법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또 '김승원 기소 계획서'를 검찰에서 받지 않았다는 한 의원 해명에 대해서도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공익제보자도 韓에 안 줬다는데…"
김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당일인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의원은 (녹취록을) 제3자로부터 제공받았다고 주장하는데,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 공익제보자인) 조모씨도 준 적이 없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건 관계자가 아니고서야) 확보할 수 없는 자료를 한 의원에게 제공했다는 어떤 정황도 없는 상황이라면, 본인이 (법무)장관직을 수행했을 때 내부 보고를 통해 받은 게 아닌가 의심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한 의원을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했으며, 지난 13일 경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했다. 김 후보자가 여성 브로커 양모씨의 부탁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을 청탁한 시점은 2021년 10월이다. 검찰은 2023년 이 사건 수사를 본격화했으며, 2024년 12월 김 후보자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수사 초중반 시기가 한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재임 때와 겹치는 셈이다.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은 '편집본'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이) 최근 새로운 건 또 못 풀고 있지 않느냐"며 "수사기록을 통으로 받은 게 아니라, 일부 유죄 의심이 되는 핵심 증거들을 편집본으로 보고받은 다음에 (지금) 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韓은 수사 전문가, 강제 수사 빨리 해야"
이에 더해 2년여 전 작성된 서울서부지검의 '김승원 기소 계획' 문건 역시 한 의원이 검찰로부터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당 문서의 작성 시기는 2024년 8월로, 당시 한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였다. 김 의원은 "검찰 조직이 가동될 때였기 때문에, '전 (법무)장관' 출신으로 '당대표'를 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받았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짚었다. "저는 검찰에서 받지 않았다. 그렇지만 검찰에서 받았어도 문제가 안 되고, 충분히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다"는 한 의원의 입장을 수긍하기 힘들다는 얘기였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이) 제대로 된 해명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답변한 건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기소 계획서는 검찰 외엔 어디에서도 유출될 수 있는 경로가 없다"고 단언했다.
경찰의 신속한 수사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은 수사 전문가라,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범위에서 증거를 은닉하는 식으로 휴대폰 비밀번호도 20자리나 만들어 가면서 숨기지 않았나"라며 "그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르게 강제 수사를 진행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 의원에 대해 형사 처벌 외에 정치적으로 의원직 제명 또는 자격 정지를 추진할 필요가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지금 행태는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는 게 온당한지 의문이 있다"면서도 "수사 과정을 지켜본 다음, 그때 가서 결정하는 게 맞다"고만 답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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