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트럼프와 공개 통화⋯"AI 늦추는 전략은 잘못"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황 CEO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All-In Summit)'에서 AI 산업을 주제로 대담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황 CEO 역시 최근 제기되는 AI 개발 속도조절론에 선을 그었다.
황 CEO는 AI를 활용해 AI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이미 주요 연구소에서 활용하는 자연스러운 기술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안전·리더십 양자택일 아냐"⋯중국과 경쟁서 속도 강조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개 통화에서도 AI 안전을 이유로 산업 발전 자체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ALTCAP 캡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5/inews24/20260915114609452kvss.jpg)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황 CEO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All-In Summit)'에서 AI 산업을 주제로 대담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황 CEO는 스마트폰을 스피커폰으로 전환해 참석자들에게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지 않을 것이고 AI가 전 세계를 장악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AI 위험론을 '호들갑'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아주 신중하게 대처해야 하고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산업 자체를 멈춰 세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이에 "맞습니다, 대통령님"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AI 주도권 확보도 강조했다. 그는 "AI를 이기는 자가 모든 것을 이긴다는 것이 내 지론"이라며 AI의 파급력이 인터넷보다도 크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5/inews24/20260915114610831amsc.jpg)
데이터센터도 AI 경쟁의 핵심 인프라로 꼽으며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황 CEO 역시 최근 제기되는 AI 개발 속도조절론에 선을 그었다. AI 안전은 최우선 과제지만 안전과 기술 리더십을 양자택일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AI가 인류 멸종이나 문명적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하는 주장에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과거 AI가 단기간에 영상의학과 의사나 초급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실제로는 현실화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논쟁의 배경에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최근 제안이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해당 . [사진=다리오 아모데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5/inews24/20260915114612275ezdd.jpg)
그는 최첨단 AI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하는 만큼 안전장치를 마련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도 이 같은 문제 제기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은 실리콘밸리 전반으로 확산됐다.
이에 황 CEO는 개발 속도를 늦추기보다 기술적 통제와 검증 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봤다.
AI 기업 내부에서 실제 통제 문제가 발생한다면 심각하게 다뤄야 하지만 이를 AI 자체가 통제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연구소가 대규모 제품을 운영하는 엔지니어링 조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원인 분석과 기술·프로세스 개선,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지난 3월 GTC 2026에서 공개한 루빈 GPU(왼쪽)와 추론용 그록 3 LPU. [사진=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5/inews24/20260915114613637wwqt.jpg)
재귀적 자기개선(RSI)을 둘러싼 우려에도 과도한 공포를 경계했다. RSI는 AI가 자신의 성능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해 다음 세대 AI의 개발 효율과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황 CEO는 AI를 활용해 AI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이미 주요 연구소에서 활용하는 자연스러운 기술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출시 전 평가와 테스트, 회귀 검증을 거치는 만큼 'AI가 스스로 개선하다 통제 불가능하게 폭주한다'는 식의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미국의 AI 주도권을 위해 오픈 모델 생태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폐쇄형 프런티어 모델뿐 아니라 기업과 국가가 독자적인 AI를 구축할 수 있는 오픈 모델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5/inews24/20260915114614205tzsl.jpg)
중국과의 경쟁도 미국이 AI 개발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되는 이유로 들었다. 중국은 AI를 산업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기술로 접근하고 있으며 대규모 엔지니어 인력과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황 CEO는 AI를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지능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보고 있다. AI 수요가 늘수록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반도체와 메모리,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전력망, 건설 등 산업 전반으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펼쳐 든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8'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앞서 황 CEO에게 전작 '갤럭시 Z 폴드7'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에도 이 회장이 제품을 건넨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병도 "국힘, 김승원 모욕에 몰두…실력·정책 청문회 만들 것"
- "저 여자에요"⋯여탕 들어가 3시간 동안 나체 훔쳐 본 20대, 법원 판결은?
- 성매매 손님으로 위장한 10대, 50대 여성 폭행하고 금품 갈취
- "죄송합니다 하면 되지 말대꾸를 해?"⋯알바생 얼굴에 뜨거운 커피 던진 남성
- 최태원 측 "노소영 변호사, 동거인 지출 1000억으로 50배 부풀려"…불기소 항고
- 48년 전 내지 못한 '기차푯값'…편지와 함께 500만원으로 돌려준 '난곡동 할매'
- 美법원, 트럼프의 유학생 체류 제한에 제동
- 홍대 인근 쇼핑몰서 '외국인 여성들' 멱살잡이, 싸운 이유가⋯
- 女BJ에 흉기 들이댄 男…"물 좀 드시죠" 하더니 극적으로 제압한 경찰[종합]
- '파주 냉동창고 시신' 카페 업주 송치⋯살해 과정서 공범 확인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