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딸이 엄마보다 2배 빨리 늙는다…젊은 암환자 확 늘어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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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5세 미만 젊은 성인층에서 암 발병률이 급증하는 원인이 단순한 생활 습관 악화를 넘어 신체의 '생물학적 조기 노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후속 세대일수록 동일한 실제 나이 대비 몸이 더 빨리 늙어가는 '가속 노화(Accelerated Aging)'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것이 조기 암 발병의 핵심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다.
연구 결과 생물학적 노화 수치가 높은 집단일수록 55세 이하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고형암 위험이 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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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 노화수치 60년대생보다 92%↑
면역·지방 노화가 폐암, 대장암 유발해
![젊은 층 암 급증 원인은 ‘가속 노화’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I생성]](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5/mk/20260915093903857rhpc.jpg)
후속 세대일수록 동일한 실제 나이 대비 몸이 더 빨리 늙어가는 ‘가속 노화(Accelerated Aging)’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것이 조기 암 발병의 핵심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글로벌 암 연구 이니셔티브인 ‘캔서 그랜드 챌린지(Cancer Grand Challenges)’ 및 국제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14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젊은 성인 15만 4000여 명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올 오브 어스(All of Us)’ 연구 프로그램 참가자 1만여 명의 생체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태어난 연도를 뜻하는 실제 연령과 세포·장기·대사 기능 등 신체 상태를 나타내는 생물학적 연령(Biological age)의 격차를 추적한 결과, 세대가 뒤로 갈수록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유의미하게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영국 데이터에서 1965~1974년생은 1950~1954년생에 비해 동일 연령 기준 전신 노화 수치가 표준편차 기준 23% 높았다.
미국 데이터에서는 1990~1999년생의 전신 노화 수치가 1965~1969년생보다 표준편차 기준 무려 92%나 높게 나타나 세대 간 생물학적 나이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러한 생물학적 노화 가속화는 젊은 층의 암 위험 상승과 직접 연결됐다.
연구 결과 생물학적 노화 수치가 높은 집단일수록 55세 이하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고형암 위험이 8% 증가했다.
노화 수치가 가장 높은 상위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 대비 조기 암 위험이 15%나 높았다.
특히 폐암, 위장관암, 자궁암 등에서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유전적 암 위험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이 같은 경향은 동일하게 유지됐다.
노화가 일어나는 신체 부위에 따라 발생하는 암의 종류도 달랐다. 면역 시스템의 생물학적 노화가 진행된 경우 조기 폐암 발병 위험이 높아졌고, 지방 조직의 노화가 심한 경우에는 조기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했다.
연구를 이끈 인차오(Yin Cao) 워싱턴대 교수는 “비만, 음주, 불균형한 식습관, 좌식 생활 등 개별 위험 요인만으로는 최근의 젊은 층 암 급증세를 완전히 설명하기 어려웠다”며 “가속 노화 측정 지표를 활용하면 건강한 상태에서도 암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에 맞춘 조기 검진 및 예방 전략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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